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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전파를 타는 16회 방송으로 종영하는 tvN '호텔 델루나'는 최고 기대작은 아니었지만 전 방송사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됐고 매 회 화제성도 높았다. 음원차트에도 '호텔 델루나' OST 열풍이 불었을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tvN 제공 |
'호텔 델루나' 1일 방송 끝으로 종영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유일한 시청률 10% 미니시리즈, 여진구의 부활, OST 줄세우기. '호텔 델루나'가 지난 8주간 써내려간 이야기들이다.
아이유와 여진구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은 tvN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는 당초 최고 기대작은 아니었지만 전 방송사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드라마가 됐고 매 회 화제성도 높았다. 음원차트에도 '호텔 델루나' OST 열풍이 불었을 만큼 인기가 뜨거웠다.
'호텔 델루나' 주연을 맡은 아이유와 여진구는 연기력도 갖췄고 인기 있는 배우들이지만 무게감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극이 시작됨과 동시에 그런 우려를 지웠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력은 극을 탄탄하게 떠받쳤고 젊은 배우 조합에서 나오는 상큼함까지 갖췄다.
아이유는 지난해 tvN '나의 아저씨'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뛰어넘는 작품을 이끌면서 배우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한 전작 '절대 그이'로 필모그래피에 오점을 남긴 여진구는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더팩트 DB |
1년에 한 작품 정도는 해오고 있는 아이유는 지난해 tvN '나의 아저씨'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뛰어넘는 작품을 이끌면서 배우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한 전작 '절대 그이'로 필모그래피에 오점을 남긴 여진구는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두 배우 모두에게 전환점이 된 작품이다.
'호텔 델루나'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지난 7월 13일 첫 방송분이 7.3%로 시작해 8회 반환점을 돌며 9%를 돌파했고 10회가 정확히 10%를 기록했다. 12회가 10.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고 14회도 10%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시청률 드라마가 희귀해진 현실 속에서 놀라운 성과다.
시청률만 승승장구 한 것이 아니라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최고의 화제작에서만 종종 나오는 'OST로 음원차트 줄세우기'에도 성공했다.
7월 14일 나온 먼데이키즈의 'Another Day(어나더 데이)'를 시작으로 50여일간 십센치, 태연, 양다일, 헤이즈, 청하, 거미, 레드벨벳, 벤, 폴킴, 송하예 그리고 최근 펀치의 2곡까지 총 13트랙이 공개됐고 그 중 태연, 거미, 벤, 폴킴 등 다수가 음원차트 1위를 맛봤다. /냠냠엔터 제공 |
7월 14일 나온 먼데이키즈의 'Another Day(어나더 데이)'를 시작으로 50여일간 십센치, 태연, 양다일, 헤이즈, 청하, 거미, 레드벨벳, 벤, 폴킴, 송하예 그리고 최근 펀치의 2곡까지 총 13트랙이 공개됐고 그 중 태연, 거미, 벤, 폴킴 등 다수가 음원차트 1위를 맛봤다.
그 기간 동안 1위를 다른 가수의 곡에 내준 일수조차 며칠 안 된다. 최근에도 막강한 음원강자 엑스원, 선미, 크러쉬에게 잠시 1위를 빼앗겼지만 3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음원강자들의 대거 컴백에도 1일 오후 기준으로 멜론 실시간차트 1위는 폴킴 '안녕'이고 2위, 5위, 6위, 11위가 '호텔 델루나' OST 몫이다.
'호텔 델루나'의 마지막 이야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전날 방송에서 여진구(구찬성 역)가 돌아온 아이유(장만월 역)을 잘 보내주기로 다짐한 상황이다. 이들이 정말 이별을 할 수 있을지, 마지막은 또 어떤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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