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김철민, 유재석·송해 등 응원에 "소중한 선물"
  • 정병근 기자
  • 입력: 2019.09.01 10:39 / 수정: 2019.09.01 10:40
개그맨 김철민이 지난달 7일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동료 연예인은 물론이고 각계각층에서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철민 페이스북 제공
개그맨 김철민이 지난달 7일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이후 동료 연예인은 물론이고 각계각층에서 격려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철민 페이스북 제공

유재석 조세호 송해 임현식 등 '김철민 응원' 물결[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이겨낼 수 있어 파이팅", 개그맨 김철민의 말기 암 투병 고백 후 동료 연예인들이 한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전 유재석 조세호 남창희. 바쁜 일정에도 병문안을 왔다. 너무 너무 고맙고 고맙다. 비가 온다 가수 김대훈 님 배우 황우연 님 고맙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하며 글에 언급한 이들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존경하는 송해 선생님 임현식 선생님께서. 힘내라! 김철민!! 감사합니다"라고 적으며 송해와 임현식의 짧은 응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임현식은 "철민~ 암 그거 아무것도 아냐. 이겨낼 수 있어 파이팅", 송해는 "응원한다. 용기 내.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많은 이들의 응원이 쏟아지자 김철민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학로 30년. 거리 공연을 하면서 조용히 생각해보니 3가지 소중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공채 개그맨 합격, 7080 앨범과 싱글 발표 그리고 폐암 4기를 소중한 선물 3가지로 꼽았다.

왼쪽부터 조세호 김철민 유재석 남창희. 김철민은 이들의 방문 응원 소식을 전하며 너무 너무 고맙고 고맙다고 말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제공
왼쪽부터 조세호 김철민 유재석 남창희. 김철민은 이들의 방문 응원 소식을 전하며 "너무 너무 고맙고 고맙다"고 말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제공

김철민은 "마지막 선물은 무섭고 고통스러워서 받고싶지 않은 선물"이라면서도 "제 인생 절반을 돌이켜보는 기회가 됐고 반성과 회한, 감사와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다. 많은 동료와 각계각층의 페친 분들이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덕분에 잘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민은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오는 8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는 박명수가 기획했다. 김철민은 "얼마 전 동료 박명수 선배가 병문안을 다녀간 후 저를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고 한다. 얼마나 감사하고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알렸다.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을 맡은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김철민이 폐암 투병 생활 중인데 조금 전에 라디오 듣고 있다고 실시간으로 문자를 보냈더라"며 "기운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환자분들, 가족 분들 항상 용기와 희망 버리지 마시기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힘내라 김철민 콘서트가 개최됐다. 가수 한여름, 김연택, 성국, 진달래, 신성, 천재원 등이 출연했다. 김철민도 공연 말미 무대에 올랐다. /김철민 페이스북 제공
지난달 24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힘내라 김철민 콘서트'가 개최됐다. 가수 한여름, 김연택, 성국, 진달래, 신성, 천재원 등이 출연했다. 김철민도 공연 말미 무대에 올랐다. /김철민 페이스북 제공

지난달 24일에는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힘내라 김철민 콘서트'가 개최됐다. 가수 한여름, 김연택, 성국, 진달래, 신성, 천재원, 젠틀맨, 김해나, 진시몬, 박구윤, 이동준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으며 출연료는 김철민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됐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달 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며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이 앞을 가리지만 한편으로는 먼저 이별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이후 응원해주는 팬들과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소통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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