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이 OCN 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로 복귀한다. /더팩트 DB |
임시완 "'타인은 지옥이다', OCN 최고 시청률 넘었으면"
[더팩트|김희주 기자]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감회가 새롭고 떨리기도 하네요."
배우 임시완이 복무로 인한 긴 공백기를 끝내고 OCN '타인은 지옥이다'(연출 이창희·극본 정이도)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입대 전 탄탄한 필모그래피로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어엿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임시완이 성공적인 복귀 신고식을 치를지 기대를 모은다.
임시완은 오는 31일 첫 방송되는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작가 지망생 윤종우로 분한다. 극 중 윤종우는 오랜 시간 소설을 쓰며 공모해왔지만, 녹록지 않은 현실과 타협을 하고 서울로 도피하듯 올라오게 된다. 드라마는 상경한 청년이 낯선 고시원 생활 속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물이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누적 조회 수 8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영화에 캐스팅된 배우들이 늘 그렇듯 임시완도 캐릭터와의 싱크로율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앞서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드라마 '미생'에서 주인공 장그래와 높은 싱크로율로 호평을 얻은 그가 이번에도 2D 속 인물을 무리 없이 소화할지 이목이 쏠린다.
임시완은 '미생' '불한당' '타인은 지옥이다' '변호인' '해를 품은 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OCN, MBC, tvN, NEW |
아직 방영 전이지만, 앞서 공개된 인물관계도·예고편·스틸 등을 본 예비 시청자들은 웹툰 속 윤종우와 임시완의 싱크로율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임시완은 이러한 평가에 관해 "기분이 좋다"면서도 "원작이 있다는 것 자체가 '원작과 얼마나 더 비슷해져야 할까' '원작과 똑같기만 하면 기대감이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숙제가 생기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2010년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을 시작한 임시완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허염(송재희 분)의 아역을 맡아 배우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드라마 '적도의 남자' '스탠바이' '연애를 기대해' '트라이앵글' 등으로 브라운관에서 찬찬히 필모그래피를 쌓다 영화 '변호사'에 출연하며 충무로의 신예로 떠올랐다. 특히 '불한당'에서는 전까지 보여준 반듯한 이미지와 달리 마초적 모습을 보여주며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약 1년 9개월간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임시완이 선택한 복귀작 '타인은 지옥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그는 드라마가 "OCN 최고 시청률 6.9%를 넘기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그의 바람대로 작품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아 탄탄한 임시완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 이력을 남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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