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폐암말기 시한부 투병 중인 '김철민 돕기 자선콘서트'
입력: 2019.08.21 13:27 / 수정: 2019.08.21 15:05
가수 설운도(왼쪽 위 작은 사진)가 이동준 진시몬 박구윤 등 동료가수, 방송인들과 함께 시한부 암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돕기 자선 콘서트를 갖는다. /더팩트 DB
가수 설운도(왼쪽 위 작은 사진)가 이동준 진시몬 박구윤 등 동료가수, 방송인들과 함께 '시한부 암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돕기 자선 콘서트를 갖는다. /더팩트 DB

"이미테이션 가수 고 너훈아 친동생 안타까운 사연 알리고파"

[더팩트|강일홍 기자] 설운도 황기순 등 유명 연예인들이 지상파 방송 출연진들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암투병중인 '김철민 돕기 자선 콘서트'를 갖는다.

김철민 치료비 모금을 위한 자선콘서트는 매주 수요일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1 '아침마당'의 신인가수 등용문 '도전 꿈의 무대' 출연자들이 주축이 됐다. 오는 24일 오후 3시와 7시에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펼쳐진다.

무대는 가수 설운도를 중심으로 이동준 진시몬 박구윤,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일구며 화제를 모은 김연택 성국 진달래 신성 천재원, 성악5인조 젠틀맨 등이 꾸민다. 또 방송인 황기순 김혜영이 MC를 맡는다.

자선콘서트 출연진의 좌장 격인 설운도는 "(김)철민이의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면서 "(황)기순이한테 콘서트 얘기를 듣고 당일 모든 스케줄을 비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민이의 형 너훈아는 가요계에서 다들 좋아했던 호인이었는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셨고, 동생까지 몹쓸 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김철민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동료 선후배들이 적극 나서면서 이뤄졌다. 30여년간 대학로에서 길거리 콘서트를 하며 꾸준히 이웃돕기에 앞장선 김철민을 위한 보답 차원이다. 티켓 판매 등 콘서트 수익금 외에도 현장 모금활동을 벌여 전액 김철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개그맨 김철민은 현재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서울 노원구 원자력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더팩트>와 단독 인터뷰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들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고 싶지 않다. 어떤 상황을 맞게 되더라도 울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한부 암투병' 개그맨 김철민, "끝까지 울지 않겠다")

김철민의 친형인 이미테이션 가수 고 너훈아(본명 김갑순)는 지난 2014년 간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20년여년간 밤무대 등에서 '나훈아 모창가수'로 활동한 그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사망 직전까지 암 투병 사실을 감추고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김철민은 개그맨 데뷔전인 89년부터 대학로에서 30년간 통기타 거리모금활동을 벌여온 주인공이다. 지금은 '대학로의 화석' 또는 '대학로의 걸어다니는 동상'이란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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