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울림, 계약 만료 "인피니트 해체 NO…활동 의지 확고"
입력: 2019.08.19 17:25 / 수정: 2019.08.19 17:25
그룹 인피니트 엘은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김세정 기자
그룹 인피니트 엘은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김세정 기자

엘 "팬들과 언제나 함께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그룹 인피니트 엘(김명수)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엘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김명수, 엘입니다"로 시작하는 자필 편지를 올리며 울림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만료 후 홀로서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것 같은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인스피릿(인피니트 팬클럽)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저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됐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과 함께 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할 것이란 약속과 고맙다는 글을 다시 한번 전한다.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 것이라는 믿음만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하다"며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울림엔터테인먼트도 "지난 9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 멤버 엘이 2019년 8월 18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려드린다. 최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티스트 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인피니트 차후 활동에 관한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엘은 지난 2010년 6월 그룹 인피니트로 데뷔한 후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최근에는 지난달 종영한 KBS2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에 출연했다.

엘이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소감을 자필 편지를 통해 밝혔다. /엘 인스타그램
엘이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떠나는 소감을 자필 편지를 통해 밝혔다. /엘 인스타그램

이하 엘 자필 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김명수 엘입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드리는 것 같은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먼저 인스피릿에게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늘 따뜻한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전해드릴 이야기가 항상 저에게 과분한 사랑만 보내주신 인스피릿 여러분들에게 서운함을 안길 것만 같은 소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는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울림과의 계약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고민과 결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홀로서기를 해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여가 넘는 긴 시간 동안 울림에 있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면서 컸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난 것 같습니다. 인피니트로 데뷔해 인스피릿과 함께한 시간은 모든 순간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모든 시간을 함께 한 우리 인피니트 멤버들, 멤버들이 있어서 그 모든 순간이 행복했고 언제나 우리는 함께 할 거란 약속과 고맙다는 말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인피니트 멤버들과 인스피릿이 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어떤 말로도 설명하기 힘드네요. 비록 예전과는 조금 다른 모양과 방식으로 함께 할지라도 서로를 응원해주고 함께 할거라는 믿음 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행복과 시간들을 있게 해주신 이중엽 대표님과 이지영 부사장님, 모든 울림 식구 분들! 감사한 마음 안고 응원해주신 만큼 더 좋은 못브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고 제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 멤버들과 함께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동안 저를 믿어주시고 더없이 뜨겁고 큰 사랑을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여 곧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렇게 끝까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명수 드림.

이하 울림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울림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그룹 인피니트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9년간 함께 해온 인피니트 멤버 엘(김명수)이 2019년 8월 18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티스트 엘(김명수)과 오랜 시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엘(김명수)은 지난 2010년 그룹 인피니트 멤버로 다양한 분야에서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활동해왔습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9년이란 긴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준 엘(김명수)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엘(김명수)에게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또한 인피니트의 해체는 멤버들의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인피니트 차후 활동에 관한 방향은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이 있어 차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쳐 진행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