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육아 예능? NO...NEW 돌봄 예능이 나타났다
입력: 2019.08.19 15:04 / 수정: 2019.08.19 15:04
배우 이서진이 강원도 인제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모습. /SBS 제공
배우 이서진이 강원도 인제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모습. /SBS 제공

'리틀 포레스트'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 등 새로운 육아 예능 등장

[더팩트|박슬기 기자] 육아 예능이 공익성을 더해 '돌봄 예능'이라는 새로운 얼굴로 등장했다.

최근 공익성을 내세운 육아 예능프로그램이 등장했다. SBS '리틀 포레스트'와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가 그 주인공이다. 각박한 현실 속에 놓인 아이들의 현재를 짚어주고,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아이들 특유의 순수함과 귀여움만을 초점에 맞춘 이전의 육아 예능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면서 재미와 공익성을 동시에 내세웠다.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리틀 포레스트'는 스타들이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콘셉트의 예능프로그램이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도심에서 벗어나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만든다는 게 프로그램의 취지다.

촬영은 강원도 인제 찍박골에서 진행됐다. 한 부부가 살고 있는 집을 빌려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돌봄센터로 탈바꿈했다. 사방이 뚫려있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구조다. 이 가운데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은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적인 재료로 음식을 준비하고, 게임이나 유튜브가 아닌 동물농장에서 동물을 구경하는 등 새로운 놀이 방식을 제공했다.

출연자들은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케첩을 만드는 등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음식을 만들었다. /SBS 리틀 포레스트 캡처
출연자들은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케첩을 만드는 등 아이들을 위한 친환경 음식을 만들었다. /SBS '리틀 포레스트' 캡처

특히 이승기와 정소민은 아동 심리를 위해하기 위해 아동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전문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 위해서였다. 그동안 연예인 부모와 자녀들의 모습과 달리 마치 유치원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돌본다는 방식은 새롭게 다가왔다.

지난달 6일 처음 방송된 KBS2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이의 등·하원을 책임질 수 없는 부모를 대신해 도우미 김구라, 서장훈, 김민종 등이 육아 전쟁을 겪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의 아이돌봄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돌봄 대란 실태보고서라고 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방문한다. 입양아 가정, '스터딩맘'(공부하는 엄마) 가정, 맞벌이 가정, 4형제 다둥이 가정, 황혼 육아 가정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정의 다양한 모습들이 나오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김구라, 서장훈, 김민종, 황치열 등이 그들의 부모를 대신해 잠시나마 겪는 모습은 육아 전쟁을 치르는 부모들의 현실을 깨닫게 한다.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스타들이 아이의 등 하원을 책임지는 예능프로그램이다. /KBS2 제공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스타들이 아이의 등 하원을 책임지는 예능프로그램이다. /KBS2 제공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긍정적으로 본 한 시청자는 '프로그램 내용이 좋다. 롱런하길 바란다'고 평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저출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이 방송이 제작됐음을 깊이 감사드린다'는 평을 남겼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보제공과 출산율 확대를 위한 공영방송의 취지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귀여움이 아닌 육아의 어려움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입양아를 방송에 노출함으로서 아이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지적과 육아의 고충을 과대 포장했다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장훈이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있는 모습. /KBS2 제공
서장훈이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있는 모습. /KBS2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위한 나라는 있다'는 천편일률적인 육아예능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뒀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 역시 도심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숨통을 틔게 해주며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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