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홉스&쇼'가 지난 15일 국내 관객이 가장 많이 본 영화에 등극했다.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
'분노의 질주: 홉스&쇼', 광복절 극장가 점령
[더팩트|박슬기 기자] 할리우드 영화의 힘은 강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광복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국가정세에 따른 한국 영화들의 선전을 기대했지만, 예상외 뜻밖의 작품이 국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5일 박스오피스 1위는 '분노의 질주: 홉스&쇼'로 하루 동안 55만 1858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90만 5197명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이틀 만에 약 100만 관객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관객들은 광복절 휴일을 맞아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압도적인 규모와 시원한 액션, 재미를 증명한 만큼 이번에도 어김없이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분노의 질주: 홉스&쇼'는 완전히 다른 홉스(드웨인 존슨)와 쇼(제이슨 스타뎀)가 불가능한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영화다. 이 작품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1위를 한 것은 물론 전 세계 54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3억 3천만 달러의 글로벌 흥행 수익을 거뒀다. 국내에서도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36.4%를 기록하며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화 '봉오동 전투'와 '엑시트'가 박스오피스 2, 3위를 차지했다.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
2위는 '봉오동 전투'가 차지했다. 15일 하루 동안 48만 1명의 관객이 봤고, 누적 관객은 315만 2510명이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작품이다. 다수 관객이 의미 있는 광복절을 보내기 위해 항일전쟁의 이야기가 담긴 '봉오동 전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엑시트'가 차지했다. 15일 하루 동안 39만 3295명을 동원, 누적 관객 678만 9411만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개봉 이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엑시트'는 700만을 코앞에 두고 있다. 배우 조정석, 임윤아가 출연한 이 작품은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 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 액션 영화다.
이어 4위는 '안녕, 티라노:영원히, 함께', 5위는 '암전'이 차지했다.
이처럼 지난 15일 하루 동안 관객은 재미 위주의 작품을 다수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작품들이 꾸준히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분노의 질주'는 계속 흥행 질주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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