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 김민우, 가수→빚쟁이→자동차 딜러→아내 사별
입력: 2019.08.14 09:21 / 수정: 2019.08.14 09:21
가수 김민우는 자동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가수 김민우는 자동차 딜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김민우 "과거엔 가수, 지금은 김 부장"

[더팩트|문수연 기자] '불타는 청춘'에 가수 김민우가 새 친구로 합류해 활동을 접은 이유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분 8.7%보다 1.7%P 하락한 수치지만 2049 타깃 시청률에서 3.4%를 기록하며 화요일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는 김민우가 새 친구로 등장했다. 김민우는 1990년 '사랑일뿐야'로 데뷔해 첫 앨범으로 가요 프로그램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활동 3개월 만에 '입영 열차 안에서'를 발표하고 돌연 입대하더니 자취를 감췄다.

지금은 딸을 둔 아빠이자 자동차 딜러가 된 그는 "과거 가수였지만 회사에서는 그냥 김 부장님으로 통한다"며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 김민우가 제대 후 가수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가수 김민우가 제대 후 가수의 꿈을 접어야만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SBS '불타는 청춘' 화면 캡처

김민우는 가수에서 자동차딜러로 전환하게 된 이유를 묻는 말에 "제대 후 계속 가수 활동을 하면서 거금의 대출을 받아 녹음실을 냈다. 그런데 어느 날 같은 지하에 세를 들어 사시던 분이 조울증으로 LPG 가스를 터뜨리고 돌아가시면서 제 녹음실까지 같이 터졌다. 땅바닥에 주저앉고 망연자실했다.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고 털어놨다. 당시 화재 보험을 들지 않았던 김민우는 빚을 떠안게 되면서 가수의 꿈도 접어야만 했다.

이후 절박했던 김민우는 고정 수입을 위해 후배의 권유로 수입차 회사에 지원하게 됐다. 그는 면접을 처음 보러 간 날 아버지에게 넥타이 매는 법을 배우면서 부자가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말해 가슴을 찡하게 했다.

방송 말미 등장한 예고편에서는 김민우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민우의 아내는 결혼 8년 만인 2년 전, 희귀병인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으로 사망했다. 김민우는 "제일 센 약을 투약해도 안 잡히더라"라며 "시간이 며칠 안 남은 것 같다고 하더라. 뇌까지 전이가 돼서 '내 생일이 언제야'라고 묻는데 똑바로 대답을 못 했다"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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