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DHC사 역사왜곡 반발-광고모델 활동중단 선언
입력: 2019.08.12 21:23 / 수정: 2019.08.13 17:59
배우 정유미가 DHC 광고 모델 활동을 중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또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배우 정유미가 DHC 광고 모델 활동을 중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또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정유미가 DHC 광고 모델 활동을 중단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먼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당사는 지난해 DHC 코리아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며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다.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유명 화장품 브랜드 DHC는 자회사 'DHC테레비'를 통해 한국을 폄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TV에 출연한 패널들이 한국인을 모욕하는 '조센징'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이후 국내에서는 DHC 퇴출을 요구하는 글을 쇄도했고, 지난해부터 DHC 코리아 모델로 활동 중인 정유미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파장이 커지자 정유미는 이날 광고 모델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에서도 빠르게 모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DHC 코리아와 제품 유통을 계약한 국내 업체들도 진열대에서 해당 제품을 치우고, 계약 취소 등을 검토 중이다.

munsuyeon@tf.co.kr

<다음은 정유미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스팩토리입니다. 정유미 DHC 광고 계약과 관련해 당사의 공식 입장 보내드립니다. 먼저,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당사는 DHCKOREA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습니다.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입니다. 더불어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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