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웰컴2라이프', 정지훈의 선택은 옳았다
입력: 2019.08.12 18:00 / 수정: 2019.08.12 18:00
정지훈 주연 드라마 웰컴2라이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임세준 기자
정지훈 주연 드라마 '웰컴2라이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임세준 기자

'웰컴2라이프', 고공행진 시청률의 비결은?

[더팩트|김희주 기자] "제가 이렇게 MBC와 잘 맞을 줄 몰랐어요. 진작부터 같이 할 걸 그랬네요, 하하."

배우 정지훈이 MBC 새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심소연, 극본 유희경) 제작발표회에서 한 말이다. 방영 전부터 제작진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정지훈의 예상은 역시 적중했고, 그 결과는 첫 주부터 드라마의 뜨거운 화제성으로 입증됐다.

'웰컴2라이프'는 오로지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 분)이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평행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되는 이 '인생 리셋 프로젝트'는 같은 시간, 같은 상황이 펼쳐지며 동일하게 움직이는 두 개의 평행 세계가 있다는 세계관을 소재로 한다.

웰컴2라이프는 한 남자가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MBC 웰컴2라이프 방송 캡처
'웰컴2라이프'는 한 남자가 평행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는 설정에서 시작한다. /MBC '웰컴2라이프' 방송 캡처

'웰컴2라이프'는 방영 첫 주만에 월화극 시청률 1위의 자리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5일 방송된 첫 회는 평균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 4.5%(1회)와 6.3%(2회)를 나타냈고 최고 시청률 8.3%(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까지 탄 이 드라마는 다음날 3, 4회 시청률(전국 가구 기준)도 5.3%와 6.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아직 4회밖에 방영되지 않은 이 드라마에 벌써부터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시청자들은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재미와 속도감 있는 빠른 전개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웰컴2라이프'는 1회부터 두 주인공 이재상과 라시온(임지연 분)의 관계 서사는 물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악질 변호사가 각성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담아내며 높은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펼쳐진 충격적인 범죄 사건들에 이어 평행 세계라는 새로운 세계관까지 도입되며 색다른 재미를 전파했다.

정지훈, 임지연 주연 웰컴2라이프가 방영 4회만에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MBC
정지훈, 임지연 주연 '웰컴2라이프'가 방영 4회만에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 /MBC

자칫 심각해질 수도 있는 내용도 잠시, 무겁고 지루해질만하면 등장하는 로맨스와 코믹적 요소도 극의 재미를 더했다. 현실 세계에서는 이미 헤어진 전 연인이지만, 뜻밖의 사고로 인해 빨려 들어간 평행세계에서는 부부로 마주친 라시온을 본 이재상의 당황스러움은 둘만의 신선한 '케미'(궁합, 케미스트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1인 2역을 소화하는 정지훈의 열연도 돋보인다. 현실 세계에서는 '법꾸라지'들의 악명 높은 법조 기술자 '이재썅'으로 불리는 그가, 평행 세계에서는 얼떨결에 존경받는 특수본 검사가 돼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의 현 위치에 맞는 최선의 노력을 펼치는 그의 성장 과정은 보는 이들에게 '지금의 내 삶이 옳을까?'라는 물음표를 던지게 한다.

이처럼 단 4회차 방영만으로도 '웰메이드 작품'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웰컴2라이프'가 앞으로 남은 28회차 동안 또 어떤 흥미로운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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