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주크박스] 데이식스가 끌어당기는 시간, 'GRAVITY'
입력: 2019.08.14 05:00 / 수정: 2019.08.14 05:00
데이식스가 월드 투어 GRAVITY를 펼치며 세계 팬들을 만난다. /JYP 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가 월드 투어 'GRAVITY'를 펼치며 세계 팬들을 만난다. /JYP 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 "마이데이라는 지원군, 든든해"

[더팩트|김희주 기자] 밴드 데이식스의 실력은 역시 공연에서 더 빛을 발휘했다. 완벽한 라이브와 연주 실력, 무대 퍼포먼스로 눈 돌릴 틈 없이 세 시간을 꽉 채운 데이식스는 거스를 수 없는 중력 같은 매력으로 5000관객을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끌어당겼다.

지난 11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밴드 데이식스 2019 월드투어 'DAY6 WORLD TOUR 'GRAVITY' in SEOUL'(데이식스 월드 투어 '그래비티' 인 서울)이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전날 8일부터 11일까지 삼 일 간 진행됐다.

공연장 불이 꺼지고, 음악 소리가 공연장에 크게 울려펴지며 공연의 막이 올랐다. 전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손목에 채워진 데이식스 공식 MD(머천다이즈) 블루투스 원격 밴드는 비트 소리에 맞춰 현란한 불빛을 뿜어냈다.

데이식스는 GRAVITY 월드투어에서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Colors 예뻤어 Shoot Me 등 다수 곡을 부르며 무대를 펼쳤다. /JYP 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는 'GRAVITY' 월드투어에서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Colors' '예뻤어' 'Shoot Me' 등 다수 곡을 부르며 무대를 펼쳤다. /JYP 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는 'Best Part'(베스트 파트) 'Sing Me'(싱 미) '바래'로 그 포문을 열었다. 뜨거운 환호와 함성 속에서 시작된 무대는 마이데이(팬덤명)의 '떼창'과 함께 열기를 돋웠고, 관객들은 매 무대마다 기립해 들썩이며 데이식스의 무대를 온몸으로 즐겼다.

세 곡을 연달아 부른 후 Jae(제이)는 "우리는 준비가 됐다. 여러분도 준비가 됐다는 것을 증명해달라"며 본격적으로 꾸며질 공연을 예고했다. 원필은 "오늘 저는 목을 아끼지 않고 부를 것이다. 여러분들은 일상에서 겪은 힘든 일과 스트레스를 모두 여기에 던져두고 가시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식스는 '완전 멋지잖아' '이상하게 계속 이래' 'Feeling Good'(필링 굿) 'How to love'(하우 투 러브) 'For Me'(포 미) '돌아갈래요' 등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 수록곡들을 부르며 관객과 호흡했다.

스페셜 스테이지 전 원필은 최근 발표한 신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음악방송 1위에 등극했던 때를 회상하며 "모두 여러분들 덕이다. 여기 계신 분들과 팬들 덕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감사했고, 그래서 꼭 이 자리에 초대하고 싶었다. 노래 제목처럼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데이식스는 서울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다수 국가에서 월드 투어를 펼친다. /JYP 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는 서울을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 다수 국가에서 월드 투어를 펼친다. /JYP 엔터테인먼트

스페셜 스테이지는 2층 관객들의 눈높이까지 상승할 수 있도록 장치된 특별 무대 위에서 진행됐다. 데이식스는 '태양처럼'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Treasure'(트레저) 'Blood'(블러드) 등을 부르며 1층을 비롯한 2, 3층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가까이서 교류했다.

특별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른 후 원필은 "더 많은 팬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다. 악기 때문에 묶여있어서 어떻게 하면 여러분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고안해냈다"고 설명했다. 영케이는 "위치가 어디든 우리가 공평하게 드리는 것은 음악이다. 그래서 이렇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Colors'(컬러스) '누군가 필요해' '아 왜'(I Wait) '오늘은 내게' '두통' 'WARNING!'(워닝!) 'Shoot Me'(슛 미) '포장' '예뻤어' 'Congratulations'(콩그레이츄레이션) 'DANCE DANCE'(댄스 댄스) 'Free하게'(프리하게)까지 데이식스의 대표곡들로 구성된 24무대가 펼쳐졌다.

데이식스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을 펼쳤다. /JYP 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서울 공연을 펼쳤다. /JYP 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는 마지막까지도 '공연돌'로서 면모를 톡톡히 드러냈다. 앙코르 곡이 끝나고도 이들은 직접 무대 위에서 내려와 관객석 1, 2, 3층 구석구석 뛰어가 팬들을 만났다. 원필은 "우리가 무대 뒤에서 준비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노래를 불러주신다. 어떻게 보면 정말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데, 우리에게는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 이런 팬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그래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케이는 "3일간 정말 행복했던 기억밖에 없다. 이번에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야속한 느낌도 있었지만, 그만큼 빠져들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이번 기회로 새로운 시도와 준비도 많이 해서 재미있었다. 마이데이가 자랑스럽기도 하다. 우리의 지원군들이 있다는 게 든든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성진 또한 "마이데이와 우리의 인연은 끌림에서 시작된 인연이다. 거스를 수 없는 중력처럼 우리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사이가 됐다"라며 팬들을 향한 단단한 신뢰를 내비쳤다.

서울에서 막을 연 이번 월드투어는 대구, 부산에 이어 뉴욕과 보스턴, 마이애미 등 북미, 멜버른, 시드니 등 호주, 리스본, 마드리드 등 유럽에 이르기까지 총 26개 도시, 31회 공연으로 지난해 월드투어와 비교해 지역과 공연 횟수를 확장하고 전 세계 팬들을 찾아간다. 데이식스는 서울 공연에서 3일간 1만 5000여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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