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기대작이었던 '사자', 조용히 막 내리나
입력: 2019.08.09 12:00 / 수정: 2019.08.09 12:00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사자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사자'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자', '청년경찰' 김주환X박서준 재회작

[더팩트|박슬기 기자] 분명 기대작이었는데, 존재감이 없다. 영화 '사자'가 개봉 10일 만에 박스오피스 5위로 하락했다. '청년 경찰'의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의 재회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전의 영광은 없었다. 이런 흐름이라면 조용히 막을 내릴 모양새다.

'사자'는 개봉 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입증했다. 하지만 개봉과 동시에 기대는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관객의 선택은 '사자'가 아닌 코믹 영화 '엑시트'였다.

'사자'의 여러 리뷰를 살펴보면 김주환 감독이 '청년 경찰'에서 보여준 재기발랄한 연출은 온데간데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연출로 몰입도를 깨트렸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아울러 코믹한 요소들을 배치했음에도 지루함 떨칠 수 없다는 의견과 엑소시즘, 오컬트에 대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다.

영화 사자는 누적 관객 141만명이다. 이 작품에는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이 출연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사자'는 누적 관객 141만명이다. 이 작품에는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이 출연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드라마 배우'라는 인상이 강한 박서준이 '사자'를 계기로 영화배우로서 가능성을 입증하나 했지만, 이 역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일부 관객은 "박서준이 있었기에 '사자'가 그나마 잘 살았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사자'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3만 147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141만 5607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한 '엑시트'는 하루 동안 27만 8211명의 관객이 봤다. 이날 하루 동안의 관객 수 차이는 무려 9배다. 특히 '사자'는 박스오피스 5위로 하락하며 관객의 관심 밖에서 벗어나게 됐다.

앞서 김 감독과 박서준이 함께한 '청년 경찰'은 56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도 또 하나의 흥행작을 만들어내나 했지만, 아쉽게 쓴맛을 봐야 했다. 그런 탓에 김 감독은 차기작 '멍뭉이' 에 일찍이 집중하고 있다. 최우식 공명과 함께하는 '멍뭉이'로 기사회생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등 신구(新舊) 조합으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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