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J95 '불꽃처럼', 6일 오후 6시 발매[더팩트|김희주 기자] 무더운 여름, 그룹 JBJ95가 풋풋하고 청량한 소년이 돼 돌아왔다. 시종일관 해사하게 웃으며 "저 하늘의 불꽃처럼 춤추듯이 날아가"라고 노래하는 두 사람은 신보 '불꽃처럼'으로 올여름 음원차트에 시원한 바람을 불게 만들 수 있을까.
6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JBJ95(제이비제이95) 세 번째 미니 앨범 'SPARK'(스파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쇼케이스는 포토타임, '불꽃처럼' 무대 및 뮤직비디오 상영, 질의응답, 'UNREAL'(언리얼) 무대 순으로 진행됐다.

포토타임에 앞서 등장한 켄타와 김상균은 생글생글 웃으며 온몸으로 설렘과 기대를 드러냈다. 현장 가득 느껴지는 밝은 에너지에 MC는 인사도 하기 전에 "청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표정만 봐도 여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질 정도"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풋풋한 미소로 화답한 두 사람은 "오늘따라 정말 컨디션이 좋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며 'SPARK'(스파크) 활동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후 켄타와 김상균은 'SPARK'를 표현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온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MC는 "대기실에서 지켜봤는데, 오늘 두 사람이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 무대까지 정말 만반의 준비를 했다. 끝까지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힘을 보탰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두 사람은 "요즘 컴백 준비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느라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는데, 오늘따라 잠도 가뿐하게 자고 밥도 많이 먹었다"고 말하며 새 활동을 앞두고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했다. 또 "물론 긴장도 된다. 하지만 적당한 긴장감은 늘 필요한 것 같기에 기분이 좋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SPARK'는 불꽃이 터지는 이미지와 함께 여름밤의 사랑을 점화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불꽃처럼'은 사랑에 빠진 황홀한 순간과 둘만의 시간을 피어오르는 불꽃에 비유하며 여름밤 하늘을 비행하고 온 듯한 장면을 연상하게 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JBJ95가 펼친 '불꽃처럼' 무대는 후렴구 부분에서 'Neve never nver Let you go / I'll never let you go'(네버 네버 렛 유 고 / 아 윌 네버 렛 유 고) 가사를 부르며 양 팔을 동그랗게 돌리는 안무가 특징이다. 무대 후 JBJ95는 무반주로 다시 포인트 안무를 추며 "'앙탈춤'이라고 이름 지었다. 귀엽게 앙탈을 부르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균은 다소 짓궂은 얼굴로 "그런데 켄타가 자꾸 '앙탈춤'이 아니라 '방 탈출'이라고 부른다"며 웃었고, 켄타 또한 멋쩍게 머리를 긁적이며 "단어가 너무 어렵다. 잘 안 외워진다"라고 대답하며 미소 지었다. MC는 이렇게 한 시간 내내 밝게 웃는 두 사람을 보며 "정말 청춘 영화 같지 않냐. 풋풋하고 청량하다"고 감탄했다.
'불꽃처럼' 활동 목표도 밝혔다. 김상균은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는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듣기만 해도 한 여름밤 바닷가에서 연인과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생각나더라. 그런데 정말 제목이 '불꽃놀이'로 정해져서 놀라웠다"라며 "그래서 이번 활동으로 음악방송 1위를 한다면 팬분들과 불꽃놀이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MC가 "스케일이 큰 불꽃놀이는 제작비가 상당할 텐데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었고, 김상균은 웃으며 "그건 회사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제가 잘 말씀드리겠다"라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SPARK' 앨범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켄타는 "작업을 하면서 우리의 가능성을 본 것 같다. 안무를 작업하면서도 계속 수정돼서 다시 익히느라 어려웠지만,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녹음도 정말 열심히 했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켄타는 외국인 답지 않은 수준급 한국어 실력으로 쇼케이스 내내 취재진의 질문에 곧잘 대답했지만, 중간중간 엉뚱한 한국말로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2번 트랙 서브 타이틀곡 'UNREAL'(언리얼)을 언급하면서 "두 번 트랙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가 곧바로 "아이고, 죄송합니다. 2번 트랙입니다!"라고 말하거나 '소년미'를 '소년감'이라고 설명해 소소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짧은 질의응답 시간이 마무리되고, 마지막으로 JBJ95는 'UNREAL' 무대를 꾸미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UNREL' 무대 후 상균과 켄타는 취재석 바로 앞까지 걸어와 고개를 숙이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겠다"라고 당부했다.
'SPARK'와 타이틀곡 '불꽃처럼'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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