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서핑하우스', 감성·문화로 서핑을 대하는 법
입력: 2019.08.06 05:00 / 수정: 2019.08.06 05:00
JTBC 예능 서핑하우스는 서핑을 좋아하는 배우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해 손님들에게 서핑 강습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캡처
JTBC 예능 '서핑하우스'는 서핑을 좋아하는 배우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해 손님들에게 서핑 강습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캡처

"서핑은 스포츠에 국한시키기보다 문화를 같이 봐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서핑하우스'에서 눈길을 끌었던 장면이 있다. 화려하게 파도를 타는 모습이 아니다. 전성우가 게스트하우스 출근길에 해변가의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었다.

"서핑에는 삶, 여정, 환경이라는 감성적인 부분들이 섞여 있다." JTBC 예능 '서핑하우스'를 공동 기획하고 또 출연까지 하고 있는 곤대장의 말이다. 전성우의 행동과 곤대장의 이 말은 '서핑하우스'의 기획의도와 방향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서핑하우스'는 서핑을 좋아하는 배우들이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해 손님들에게 서핑 강습과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컬처디렉터이자 환경운동가 그리고 'I AM A SURFER(아이 앰 어 서퍼)' 캠페인 창시자인 곤대장은 '서핑하우스'의 모든 것을 함께 했다.

서핑은 스포츠에 국한시키기보다 문화를 같이 봐야 한다. 삶, 여정, 환경이라는 감성적인 부분들이 섞여 있다., JTBC 예능 서핑하우스를 공동 기획하고 또 출연까지 하고 있는 곤대장의 말이다. /방송캡처
"서핑은 스포츠에 국한시키기보다 문화를 같이 봐야 한다. 삶, 여정, 환경이라는 감성적인 부분들이 섞여 있다.", JTBC 예능 '서핑하우스'를 공동 기획하고 또 출연까지 하고 있는 곤대장의 말이다. /방송캡처

"우리나라에서 최근 2~3년새 서핑이 급성장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서핑을 제대로 다룬 방송이 없었다. 서핑은 스포츠에 국한시키기보다 문화를 같이 봐야 한다. 삶, 여정, 환경이라는 감성적인 부분들이 섞여 있다. 단순히 오락물로만 접근한다면 서핑이 물놀이로 전락될 것 같아서 좀 다르게 접근하려고 했다."

"보시는 분들이 서핑을 감성적으로 느끼고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핑이 갖고 있는 문화를 느리게 입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멋들어지게 파도를 타는 화려한 영상을 보여주기보다 서핑을 통해 용기를 얻는 과정과 삶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되는 모습들, 또 자연이 선사한 선물의 의미를 담아내고 싶었다."

"서핑은 인생과 같다. 보드를 타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파도가 와줘야 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기회가 온다. 좋은 파도인지 아닌지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강습을 할 때는 실패해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마인드를 심어주려고 했다. 그런 것들이 '서핑하우스'를 통해 하고 싶었던 얘기들이다."

서핑하우스는 느릿하다. 자극적인 영상들로 재촉하기보다는 천천히 빠져들게 만든다. 깔깔 거리며 웃게 만드는 포인트는 없지만 의자에 몸을 편히 기댄 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방송캡처
'서핑하우스'는 느릿하다. 자극적인 영상들로 재촉하기보다는 천천히 빠져들게 만든다. 깔깔 거리며 웃게 만드는 포인트는 없지만 의자에 몸을 편히 기댄 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방송캡처

곤대장의 말처럼 '서핑하우스'는 느릿하다. 자극적인 영상들로 재촉하기보다는 천천히 빠져들게 만든다. 깔깔 거리며 웃게 만드는 포인트는 없지만 의자에 몸을 편히 기댄 채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파도 부서지는 소리와 여유롭게 자연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그렇게 된다.

'서핑하우스'는 지난 4일 방송에서 첫 번째 손님들이 돌아가고 본격적인 손님 맞이에 돌입했다. 안주인 조여정을 비롯해 송재림, 김슬기, 전성우는 차츰 더 케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곤대장은 언제나 늘 버팀목 같은 존재다. 이들이 보여줄 서핑, 자연, 사람의 조화로움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서핑하우스'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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