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핫펠트, 할 말은 다 하는 싱어송라이터
  • 김희주 기자
  • 입력: 2019.08.02 12:00 / 수정: 2019.08.02 12:00
핫펠트가 신보 해피 나우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아메바컬쳐
핫펠트가 신보 '해피 나우'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아메바컬쳐

1년 3개월만 컴백, 핫펠트가 하고 싶은 말은[더팩트|김희주 기자] 싱어송라이터 핫펠트가 조금 더 발칙하고 솔직해졌다. 전 남자친구에게 "절대 행복하지 마"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그의 이번 노래는 여전히 '남'의 이야기보다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가 담겼다.

핫펠트는 지난 1일 새 싱글 '해피 나우(Feat. 문별 of 마마무)'를 발표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대부분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 차트인하더니, 2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52위, 벅스 22위, 소리바다 48위, 올레뮤직 42위, 지니뮤직 4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해피 나우(Happy Now)'는 곡의 타이틀과는 다르게 상대방이 절대 행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직설적이고 역설적인 가사들을 통해 '경고'와 '복수'를 전한다. "세상 다 니꺼 같지 / 사람 갖고 놀긴 쉽지" "이 여자 저 여자 만나니 또 / 두 다리 뻗고서 꿀잠 자니" "네 입맛에 왜 / 내가 맞춰" 등 전 남자친구에게 하고 싶던 말을 가감 없이, 동시에 재치 있게 담아내 듣는 이의 재미를 더했다는 호평을 얻는다.

핫펠트는 원더걸스 출신 싱어송라이터로, 2017년 팀을 탈퇴하고 솔로 가수로 재데뷔했다. /아메바컬쳐
핫펠트는 원더걸스 출신 싱어송라이터로, 2017년 팀을 탈퇴하고 솔로 가수로 재데뷔했다. /아메바컬쳐

'Heartfelt(진심 어린, 마음에서 우러나온)'라는 단어에 중의적으로 'Hot(뜨거운)'이라는 의미를 담은 'HA:TFELT'(핫펠트)는 진심이 담긴 음악, 마음이 느끼는 음악을 'Hot'하고 새롭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필명이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예은이 아닌 핫펠트로서 그의 첫 앨범 또한 그래서 주목할만하다.

핫펠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그리고 꿋꿋하게 매 앨범에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내 작업물을 완성했다. 첫 앨범 'Me?'(미?)는 HA:TFELT(핫펠트)라는 새로운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앨범이다. 'Me?'의 원제는 'Who's with me?'(후즈 위드 미?)로, 자신과 함께 할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과 함께 자신이 함께 하겠다는 대답이기도 하다.

나아가, 만약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한다고 해도 자신을 보여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자전적 성격이 강한 이 앨범은 1번 트랙 'Iron Girl(Feat. 혜림 of Wonder Girls)'로 '나'에 대한 이야기를, 7번 트랙 ‘다운(Nothing Lasts Forever)’으로 '너'에 대한 이야기를, 2~6번 트랙으로 '너, 나, 우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예은은 두 번째 앨범에 10년간 하지 못한 자신의 말들을 담았다. /아메바처
예은은 두 번째 앨범에 10년간 하지 못한 자신의 말들을 담았다. /아메바처

두 번째 싱글 'MEiNE'(마이네)로는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MEiNE'는 독일어로 '나의 것, 내가 가진 것'이라는 뜻을 지녔다. 10년간 한 번도 꺼내지 못했던 그녀의 이야기를 핫펠트만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풀어낸 결과물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솔직한 '나'를 지금부터 보여주고자 하는 그녀의 바람이 담긴 두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새 신발 (I Wander) (Feat. 개코)'은 새로운 시작을 새 신발에 비유해 만든 곡이다. 온전히 자신만의 발걸음을 내딛는 핫펠트의 설렘과 두려운 마음을 투영했으며, 앞으로 새 신발이 익숙해질 순간을 기대하게 된다. 수록곡 '나란 책 (Read Me) (Feat. PUNCHNELLO)'은 옛 서랍장에서 발견한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읽듯 쓰였다. "펼쳐 보여주고 싶어"라고 내뱉는 말부터 "나를 봐줘"라고 하는 마지막 가사까지 핫펠트의 진심을 담았다.

그리고 약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핫펠트. 이번에도 노래 속 화자는 누구도 아닌 그 자신이다. 이렇게 매번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핫펠트가 경험하고 생각하고 깨달은 진심이 담겼다. 앞으로 그가 펼쳐낼 음악적 행보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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