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배우상' 옹성우, '얼굴값' 제대로 한 연기력
입력: 2019.07.30 14:00 / 수정: 2019.07.30 14:00
옹성우가 열여덟의 순간으로 배우 도전에 나섰다. /이새롬 기자
옹성우가 '열여덟의 순간'으로 배우 도전에 나섰다. /이새롬 기자

옹성우, '열여덟의 순간'서 연기 호평

[더팩트|문수연 기자] 그룹 워너원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한 옹성우가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옹성우는 지난 22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극본 윤경아, 연출 심나연)에서 최준우 역으로 출연 중이다. 최준우는 다섯 살 때 부모가 이혼한 후 엄마와 둘이 사는 인물로, 이번 작품을 통해 옹성우는 첫 연기 도전에 나섰다.

옹성우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연기를 준비 중인 연습생이었지만 어린 시절 아이돌을 꿈꿨던 만큼 춤과 노래 실력도 상당했다. 그 결과 옹성우는 A등급 평가를 받고 최종까지 한 자릿수 등수를 유지하며 워너원으로 데뷔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프로듀스101 시즌2' 방송 당시 많은 시청자들은 옹성우에게 "배우상이다" "배우가 어울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옹성우는 소속사 판타지오에서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U'를 뽑는 오디션에서 발탁되기도 했다. 또 옹성우는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이에 정해진 워너원 활동 기간이 지난 후에는 옹성우가 배우 활동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그는 예상대로 연기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열린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에서 옹성우는 "대학 생활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다. 그때 연극을 보고 빠져들어서 '나도 저런 무대 위에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연기자로 더 많은 작품을 만나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배우의 꿈을 내비치기도 했다.

옹성우의 연기 도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열여덟의 순간 화면 캡처
옹성우의 연기 도전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열여덟의 순간' 화면 캡처

옹성우는 열정만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아이돌 출신 연기자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첫 방송부터 호평을 받았다. 사연과 아픔이 있는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냈고, 마냥 밝았던 아이돌 옹성우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줬다.

정확한 발음과 어색함 없는 표정 연기, 감정이 느껴지는 눈물 연기, 김향기와의 풋풋한 로맨스 호흡 등은 배우로서 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3회까지 옹성우에 대한 평가는 매우 호의적이다. 하지만 앞으로 그가 끌어가야 할 분량은 13회나 남았다. 과연 옹성우가 '신인 배우'가 아닌 '주연 배우'로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그가 펼칠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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