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신동미, 시험관 실패→악성 종양까지 "하늘 무너지는 줄"
입력: 2019.07.30 09:22 / 수정: 2019.07.30 09:22
신동미가 과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과 깨달음을 전하는 강연을 펼쳤다.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신동미가 과거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과 깨달음을 전하는 강연을 펼쳤다.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신동미 "'왜그래풍상씨'로부터 용기 얻어"

[더팩트|김희주 기자] 배우 신동미가 슬럼프 시절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신동미가 '세상을 바꾸는 15분'으로 첫 강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동미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으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먼저 신동미는 배우로서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치며 자신의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의심할 수밖에 없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학교에서 1등은 사회에서 1등이 아니더라. 나는 쭉 단역이었다. 항상 내 역할엔 숫자가 붙었다. 친구 1, 카페 직원 2, 직장동료 3, 이런 식으로. 내 역할에 이름이 붙는 게 소원이었다"고 털어놨다.

신동미가 강연을 펼치는 모습이 동상이몽2 방송에 담겼다.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신동미가 강연을 펼치는 모습이 '동상이몽2' 방송에 담겼다. /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지난해 악성 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신동미는 "정기검진을 통해 악성종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준비했던 시험관 수술 역시 실패하면서 끝없는 절망에 빠졌다.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며 "그러면서 난 배우로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 자존감이 낮아졌다. 이 두 사건이 내 삶에 영향을 크게 미쳤다. 연기에 집중할 수 없고 연기는 산으로 갔고 스스로에게 자꾸 실망하게 됐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신동미의 배우 열정을 되살린 작품은 KBS2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였다. 신동미는 "그때 남편에게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게 어떨까'라고 상담을 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때 작품이 들어왔다. 그게 바로 '왜 그래 풍상씨'였다"라며 꼭 하고 싶던 작가의 주연급 배역이 주어졌지만 즐거워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동미는 자신의 연기를 보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다는 사실에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신동미는 1998년 연극배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1년 MBC 공채 탤런트 30기로 데뷔했다. 영화 '내 청춘에게 고함' '끝까지 간다' '뷰티 인사이드' 드라마 '황금의 제곡' '가족의 비밀' '너를 기억해' 등 다수 작품에 조연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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