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험난한 TV조선의 '생존기', 서지석이 겨우 살렸네
입력: 2019.07.29 17:00 / 수정: 2019.07.29 17:00
서지석이 조선생존기에서 열연을 펼쳤다. /더팩트DB
서지석이 '조선생존기'에서 열연을 펼쳤다. /더팩트DB

서지석, '조선생존기' 첫 등장에 호평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서지석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조선생존기'에 첫 등장한 가운데 안정적인 연기로 강지환의 빈자리를 채웠다.

서지석은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조선생존기'(극본 박민우, 연출 장용우)에 한정록 역으로 등장했다. 한정록은 당초 강지환이 맡고 있었지만 성폭행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서지석이 대체 투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정록이 한슬기(박세완 분)와 함께 이혜진(경수진 분)을 도와 문정왕후(이경진 분)의 개복 수술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석은 갑작스럽게 투입됐지만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 호평을 받았다. 비장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한 서지석은 강지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었다.

서지석은 캐릭터를 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열연을 펼쳤고 송원석, 경수진 등 상대 배우들과도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제몫을 해냈다. 강지환 논란으로 난항을 맞은 '조선생존기'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기까지 그의 선택은 쉽지 않았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서 그는 최선을 다했다.

서지석이 강지환을 대신해 조선생존기에 대체 투입됐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서지석이 강지환을 대신해 '조선생존기'에 대체 투입됐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앞서 강지환은 10일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인 여성 두 명을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20부작인 '조선생존기'가 10회까지 방송되고 12회까지 촬영을 마친 시점에서 강지환이 하차하면서 방송 및 촬영이 모두 중단됐다.

'조선생존기'의 추후 방송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제작진은 강지환 후임을 물색했고 15일 서지석이 합류를 확정 지었다. 촬영 재개는 빠르게 이루어졌다. 서지석은 5일 만인 20일 첫 촬영에 투입됐고 난감한 상황에서 송원석, 박세완 등 후배 배우들을 다독이며 연기에 임했다.

논란으로 인해 '조선생존기'는 2주간 결방하기도 했지만 서지석이 강지환의 빈자리에 들어가면서 호평과 함께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서지석이 첫 등장한 11회는 1.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 12회는 1.1%를 기록했다. 강지환의 하차 전 마지막 방송인 1.4%와 근소한 차이다.

다만 20부작에서 16부작으로 조기 종영하게 돼 아쉬움이 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보여주고 있는 서지석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조선생존기'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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