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마리가 내한 공연이 취소되자 팬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개최했다. /워너뮤직 |
앤마리 "나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
[더팩트|김희주 기자] 잉글랜드 싱어송라이터 앤마리(Anne-Marie)가 내한 공연이 기습 취소되자 팬들을 위해 깜짝 무료 공연을 열었다.
앤마리는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최 측은 공연 당일 전광판에 글을 올려 "다니엘 시저와 앤마리의 공연이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앤마리는 직접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는 공연을 취소하지 않았다(I DID NOT CANCEL THE SHOW)"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주최 측이 무대에 오르려면 관객석에서 (우천과 강풍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할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후 11시 30분 호텔에서 무료 공연을 열겠다. 티켓은 필요 없다. 모두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료로 공연을 펼쳤고 공연 도중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팬들은 "울지 마"를 외치며 그녀를 응원했다.
공연을 마친 앤마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감성적인 날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앤마리는 2018년 4월 발표한 '2002'로 한국에서 뒤늦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팝 음악 최초로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의 가온차트 디지털 차트와 다운로드 차트(2019년 6월 월간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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