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강다니엘, 정말 '아무 걱정 없이' 날개 펼 수 있을까(영상)
입력: 2019.07.25 18:13 / 수정: 2019.07.25 18:13
강다니엘이 데뷔 앨범 color on me를 발매했다. /이선화 기자
강다니엘이 데뷔 앨범 'color on me'를 발매했다. /이선화 기자

솔로 가수 강다니엘, 홀로 '우뚝' 설까

[더팩트|김희주 기자] "오랜 시간 저를 기다리느라 지쳤을 팬들에게 '이제 아무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앨범을 만들었습니다."

그룹 워너원 출신 솔로 가수 강다니엘이 약 7개월간 공백기를 끝내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부담을 설렘으로 바꾸겠다"던 강다니엘은 과연 앞으로 마음껏 활발히 활동하며 팬들에게 한 다짐을 지켜낼 수 있을까.

25일 오후 4시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강다니엘의 데뷔 앨범 'color on me'(컬러 온 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color'(컬러, 색)라는 단어에서 시작한 강다니엘의 이번 앨범은 그만의 색깔을 담아내기 위한 시도이며, 그래서 강다니엘은 제작 과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프로듀싱 레이블 디바인 채널의 CEO이자 대표 프로듀서 임광옥이 힘을 보태기 위해 나섰고 강다니엘은 인트로를 제외한 4곡의 작사에 참여했다.

강다니엘의 데뷔 앨범 쇼케이스는 많은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이선화 기자
강다니엘의 데뷔 앨범 쇼케이스는 많은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이선화 기자

이날 현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수많은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간이 테이블과 보조 의자를 활용해 평소보다 더 넉넉한 좌석이 준비됐지만, 이것만으로도 모든 취재진을 수용하지 못해 2층 프레스 석까지 오픈됐다. MC 또한 뜨거운 취재 열기를 느끼며 "이 장소에서 많은 쇼케이스를 진행해봤지만, 이 정도로 꽉 찬 경우는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렇게 높은 관심 속에서 등장한 강다니엘은 '뭐해'와 'I HOPE'(아이 호프) 무대를 연이어 펼치고 숨을 고를 새도 없이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강다니엘의 앞에 테이블과 빈 종이, 펜이 놓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를 향한 질문 세례가 쏟아졌다.

가장 먼저 강다니엘은 워너원 활동 종료 후 지금까지 이어진 비활동기를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바쁜 스케줄로 잘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와 시간을 많이 가졌다. 고민 상담도 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대화를 나눴다"며 "공백기가 길었다.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 선 주문량도 45만 장이라는 높은 수치로 알고 있는데, 생각도 못 했기에 그저 감사하다. 하지만 이런 물질적인 요소보다는 저를 믿고 기다려준 팬들의 마음 자체가 더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워너원 출신 솔로 가수다. 데뷔곡 뭐해를 발표했다. /이선화 기자
강다니엘은 워너원 출신 솔로 가수다. 데뷔곡 '뭐해'를 발표했다. /이선화 기자

전 소속사 LM 엔터테인먼트와 벌이고 있는 법정 분쟁과 그 여파에 관한 질문도 빠지지 않았다. 그동안 가요계에서는 소속사와 갈등을 겪은 아티스트들이 방송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몇몇 선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다니엘은 "빨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다. 정확한 스케줄은 매니지먼트 팀과 이야기를 나눠야 해서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방송 프로그램 출연에 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들었다. 명확한 답을 드릴 수 없어서 죄송하다"고 대답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이 이어지자 강다니엘은 긴장이 역력한 듯, 대답 도중 잠시 말문이 막히거나 말을 더듬기도 했다. 그러면서 강다니엘은 "전 소속사와 갈등에 관해서는 이미 변호사를 통해서 공식 입장을 전해드렸으니 그게 제 대답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그럼에도 이번 활동을 결심한 계기는 팬들이다. 팬들이 저를 많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앨범 발매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뭐해로 첫 솔로 활동을 펼친다. /이선화 기자
강다니엘은 '뭐해'로 첫 솔로 활동을 펼친다. /이선화 기자

이후 진행자는 "더 이상 비슷한 맥락의 질문은 하지 않도록 양해 부탁드리겠다"며 수습에 나섰고, 마지막으로 강다니엘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포부를 밝히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다니엘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 저를 보면 누구든 '강다니엘도 열심히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생각하게끔 말이다.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자한다"고 전했다.

이날 강다니엘은 "오래 기다려준 팬들을 어서 만나고 싶다. 좋은 모습으로 빨리 나타나겠다"는 식의 대답을 여러 차례 했다. 하지만 정작 구체적인 활동 목표에 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만 일관할 뿐이었다. 과연 강다니엘이 팬들에게 한 약속처럼 빠른 시일 내에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약할지 기대를 모은다.

'color on me'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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