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그 많던 걸그룹 다 어디로 갔나
입력: 2019.07.25 14:00 / 수정: 2019.07.25 14:00
마마무가 지난 24일 신곡 다 빛이나를 기습 발표했다. 이 곡은 2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멜론 실시간차트 23위에 올라 있다. /더팩트 DB
마마무가 지난 24일 신곡 '다 빛이나'를 기습 발표했다. 이 곡은 2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멜론 실시간차트 23위에 올라 있다. /더팩트 DB

지난해 7월 톱20에 10곡→올해 7월25일 0곡…걸그룹 호황기 끝났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 많던 걸그룹이 한꺼번에 다 사라지기라도 한 걸까. 음원차트에서 종적을 감췄다.

25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걸그룹의 곡은 마마무의 신곡 '다 빛이나'로 23위다. 그마저도 하락세에 있다. 마마무 다음은 트와이스의 FANCY(팬시)'가 27위, 여자친구의 '열대야'가 40위다. 톱100으로 확장해도 5곡이 더 추가될 뿐이다.

마마무는 이번 신곡을 기습 발표해 사전 홍보가 부족했다고는 해도 이전까지는 신곡을 발표했다 하면 톱5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그룹이다. 아직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으니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 순위가 기대에 못미치는 건 분명하다.

더 주목할 만한 건 트와이스다. 마마무의 신곡에 이어 걸그룹 노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인 'FANCY'는 무려 지난 4월 22일 발매돼 3달도 더 지난 곡이다. 이는 트와이스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걸그룹들의 활약이 그만큼 부진하다는 방증이다.

트와이스가 지난 4월 발표한 FANCY가 여전히 멜론차트에서 마마무의 신곡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와이스의 저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걸그룹의 활약이 부진하다는 방증이다. /JYP엔터 제공
트와이스가 지난 4월 발표한 'FANCY'가 여전히 멜론차트에서 마마무의 신곡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와이스의 저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걸그룹의 활약이 부진하다는 방증이다. /JYP엔터 제공

올해 여름 걸그룹이 얼마나 부진한지는 지난해 이맘때의 차트를 들여다 보면 명확해진다.

2018년 6월, 7월 월간차트에는 블랙핑크, 여자친구, AOA, 트와이스, 모모랜드, 마마무, (여자)아이들, 에이핑크가 활약하면서 톱20에 무려 8곡(6월), 10곡(7월)이 걸그룹 차지였다. 월간차트가 이 정도이니 일간, 주간차트는 그야말로 '썹어 먹은' 수준이었다.

반면 2019년 6월 월간차트에는 'FANCY'가 10위로 유일한 유일한 톱20 곡이다. 이어 블랙핑크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 23위, ITZY '달라달라' 29위다. '달라달라'는 2월, 'KILL THIS LOVE'는 'FANCY'와 마찬가지로 4월 발표된 곡이니 5~7월 걸그룹의 활약은 처참하다.

한때 걸그룹 시장은 한 해에 신인만 50팀 이상 데뷔할 정도로 호황이었다. 앨범에서는 보이그룹에 밀려도 음원차트에서만큼은 걸그룹이 최강자였다. 하지만 호황기가 지나고 기존에 사랑받던 걸그룹들 역시 해체하거나 활동이 뜸해지면서 좋은 시절도 갔다. 올해 여름 음원차트는 그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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