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5주기…남편 "떠난 날 기억하고 싶지 않아"
입력: 2019.07.24 09:38 / 수정: 2019.07.24 09:38
고 유채영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고 유채영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故 유채영, 2014년 위암 말기로 별세

[더팩트|문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이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흘렀다.

고 유채영은 24일 사망 5주기를 맞았다. 그는 2013년 건강검진을 하다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2014년 7월 24일 4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989년 그룹 푼수들로 데뷔한 유채영은 1994년 혼성그룹 쿨 1집 앨범에 참여하며 '너이길 원했던 이유'로 활동을 펼쳤다. 이후 혼성듀오어스의 멤버로도 활동했다.

1999년 홀로서기에 나서며 '이모션', '이별유애' 등의 곡을 내놓은 유채영은 이후 배우로 전향해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색즉시공2'와 드라마 '패션왕',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등에 출연했다.

유채영은 2008년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했다. 김주환 씨는 유채영 사망 후에도 꾸준히 고인의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는 지난 23일 편지를 남겼다. 김주환 씨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고 덧붙였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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