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소현(왼쪽)과 박지연이 가수로서 활동을 쉬고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팩트 DB |
포미닛·티아라 멤버 말고 배우 권소현·박지연
[더팩트|김희주 기자] 2009년 16, 17세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 이제 데뷔 10년 차가 된 배우 권소현과 박지연. 긴 시간 동안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하며 지금까지도 기억 남을 만한 히트곡들을 다수 배출한 이들이만, 팀 해체와 탈퇴를 겪은 두 사람은 이제 배우로 전향하고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중에게는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이 더 익숙해 아직 '배우'보다는 '가수'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릴 것 같은 두 사람. 연기자로서 펼칠 인생 2막으로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남을만한 대표작을 만들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권소현은 '미스터 기간제'에 출연 중이다. /OCN |
걸그룹 포미닛 출신 권소현은 팀 해체 후 배우에 도전했다.
권소현은 지난 6월 종영된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연출 이광영)에서 조연 하리라로 출연했다. 비록 작은 배역이었지만 권소현은 극 중 사람들의 의견에 이리 저리 쉽게 휩쓸리는 팔랑귀면서도 명랑하고 발랄한 IT회사 파견직 직원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차기작인 OCN 새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에도 출연 중이다. 극 중 권소현은 명문 천명고등학교 방송부장 서윤아 역을 맡는다. 서윤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쁨과 멋짐으로 무장한 것은 물론, 밝고 배려심 깊은 성격에 의리까지 넘치는 '멋쁨' 선배의 표본 같은 인물이다.
여기에 학교 측과 격하게 부딪힐 정도로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하고 정의감이 투철한 면모까지 지니고 있어 '초면에 사랑합니다' 속 하리라 역과는 정반대 되는 면모로 권소현의 연기 스펙트럽을 넓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미닛으로 활동 당시 권소현. /더팩트 DB |
2009년 걸그룹 포미닛 멤버로 데뷔해 'Hot issue'(핫이슈) '미쳐' '이름이 뭐예요?' '거울아 거울아' 'HUH'(허) 등 다수 히트곡을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펼친 권소현은 2016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서 전향을 선언했다.
이후 영화 '생일'(연출 이종언) 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등 꾸준히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온 권소현이 언젠가 주연을 꿰차고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을 남길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지연이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 출연한다. /KBS2 제공 |
티아라 출신 지연은 '배우 박지연'으로 돌아온다.
박지연은 오는 8월 5일 처음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연출 이정미·극본 김민주)에 출연한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 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다.
극 중 박지연은 주변 사람들에게 언제나 이름이 거론되는 '이슈메이커' 하은주를 맡았다. 하은주는 타고난 바이올린 실력과 화려한 비주얼로 남성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며, 가는 남자 안 붙잡고 오는 남자 안 막는 연애관을 갖고 있다. 박지연은 이번 작품으로 도도하면서도 매력 넘치는 '차도녀'로 분할 예정이다.
티아라로 활동 당시 지연. /더팩트 Db |
박지연은 2009년 티아라 멤버 지연으로 데뷔해 'Bo Peep Bo Peep'(보핍보핍) '왜 이러니' 'DAYBYDAY'(데이바이데이) 'Roly-Poly'(롤리폴리) 등 다수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했다.
동시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에도 얼굴을 비추며 연기 활동을 펼쳤다. 2010년 첫 드라마 출연작 '공부의 신'으로 시작해 '정글피쉬 2' '드림하이 2' '미스 리플리' 등 다수 드라마와 '혼' '고사 두 번째 이야기:교생실습' 등 영화에도 출연하며 조연부터 차근히 연기 활동을 해왔다.
티아라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한 박지연이 앞으로 펼칠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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