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샤워' 노라조, 정녕 '엽기·병맛'의 한계는 없는 건가요?(영상)
입력: 2019.07.17 17:18 / 수정: 2019.07.17 17:18
노라조가 신곡 샤워를 발매하며 여름 활동을 시작한다. /이동률 기자
노라조가 신곡 '샤워'를 발매하며 여름 활동을 시작한다. /이동률 기자

노라조, 17일 자정 '샤워' 발매

[더팩트|김희주 기자] 자칭 '대세 듀오' 노라조가 이번에도 제대로 미쳤다. '병맛'과 '돌+아이'로서 자신의 매력에 흠뻑 취한 노라조의 파격적인 신곡 무대가 현장을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넘치는 열정 때문에 흐르는 땀마저 '때 타월'로 훔치던 노라조는 "전혀 힘들지 않다!"라고 외치며 '샤워' 활동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드러냈다.

그룹 노라조가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샤워(SHOWE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샤워'는 평소 깨끗한 몸에 깨끗한 정신이 깃든다는 조빈과 원흠의 샤워 철학을 담은 노래다. 전작 '사이다' 이후 약 1년 만에 돌아오는 노라조의 신곡으로, 뭄바톤 리듬과 아라빅 스케일 멜로디로 이국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노라조 조빈은 샤워로 대중에게 시원함을 안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노라조 조빈은 '샤워'로 대중에게 시원함을 안기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이날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등장한 조빈과 원흠은 놀라움과 신선함을 안기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시작했다. 포토타임도 시작하기 전부터 사진기자들의 카메라를 향해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취하다가도 '손하트'를 날리며 마음껏 유쾌한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의 모습에 진행자가 제지에 나설 정도였다.

포토타임 후 펼쳐진 '샤워' 무대도 한껏 흥을 돋웠다. 샤워나 목욕을 하는 과정에서 차용한 동작이 인상적인 춤들과 백댄서들과 군무, 그리고 거기에 묻히지 않는 쩌렁쩌렁한 라이브까지. '샤워' 무대가 펼쳐진 약 4분 여간 시종일관 여기저기서 박수와 박장대소 소리가 들렸다.

노라조의 신곡 샤워는 깨끗한 몸에 꺠끗한 정신이 깃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이동률 기자
노라조의 신곡 '샤워'는 깨끗한 몸에 꺠끗한 정신이 깃든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이동률 기자

무대를 끝낸 후 조빈은 흐르는 땀을 '때 타월'로 닦으며 '샤워'를 컴백 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작년에 전작 '사이다'를 발표했는데, 여름을 공략하고 낸 노래였지만 내부 사정 상 8월에 발매가 돼서 시기상 늦은 감이 있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대중들에게 시원한 느낌을 드리고자 일찍이 '샤워'를 내놓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샤워' 활동을 펼치며 주로 공략할 연령층을 콕 찝어 말도 했다. 원흠은 "사람들의 일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어머니들은 주로 아이들에게 '밥 먹어라' '좀 씻어라'라고 늘 말하지 않느냐.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씻게 하고 싶을 때 '샤워'를 틀면 아이들이 '씻고 싶어'라고 말하게 만들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샤워는 전작 사이다 후 발표된 1년만에 공개된 노라조의 신곡이다. /이동률 기자
'샤워'는 전작 '사이다' 후 발표된 1년만에 공개된 노라조의 신곡이다. /이동률 기자

이를 들은 진행자는 "이제는 어린이날 행사까지 노리는 거냐"라고 혀를 내둘렀고, 조빈과 원흠은 고개를 저으며 "그건 아니고 CF는 노리고 있다"고 대답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사이다' 활동 때는 오로지 사이다 제품 광고밖에 어필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샤워' 활동으로는 샤워기, 수건, 비누, 샴푸 각종 샤워 용품들을 공략할 수 있다"며 야망(?)을 드러냈다.

CF 활동 뿐만 아니더라도, '샤워'는 노라조의 가수로서 욕심이 담긴 노래다. 조빈은 "'샤워' 무대는 고닌이도의 체력을 요구한다. 안무 단장이 재미있는 동작을 이것저것 넣어주다 보니 여러 안무로 꽉 채워진 무대가 탄생했다. 하다 보니 저도 '텐션'이 올라가고 운동도 열심히 하게 되더라. 저 자신을 더 열심히 관리하고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도 했다"고 말했다.

노라조가 샤워 무대로 올해 첫 활동을 펼친다. /이동률 기자
노라조가 '샤워' 무대로 올해 첫 활동을 펼친다. /이동률 기자

앞으로 활동 계획과 함께 2019년 목표도 공개했다. 조빈은 "노라조는 늘 새로움을 드리는 가수라고 생각한다. 아예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는 것도 그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그 안에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한다. '사이다'와 '샤워' 모두 싱글이지만, 조만간 발라드나 R&B 장르 음악도 수록된 미니나 정규 앨범도 발표하려고 생각 중이다"라며 "그리고 2019년에는 연말 시상식에도 초대되고 상도 받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노라조는 '행사왕'으로서 면모를 아낌없이 발산하며 쇼케이스 일정을 마무리했다. 쇼케이스가 끝나기 직전 갑자기 일어난 조빈은 "저희는 어떤 행사든지 갈 수 있다. 혹시 결혼이나 돌잔치를 할 예정이 있으시다면 회사를 통해 연락을 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이어 "반응이 없는데, 그렇다면 리마인드 웨딩이나 깜짝 프러포즈까지도 가능하다"는 재치 넘치는 말을 건네며 취재진에게 웃음을 안기고 퇴장했다.

한편 '샤워'는 이날 자정 국내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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