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의 박준우 PD와 '추적 60분'의 정찬미 작가가 오는 17일 드라마를 선보인다. /'그것이 알고싶다' '추적60분' 홈페이지 |
'그알' PD, '추적60분' 작가가 드라마로?
[더팩트|박슬기 기자] 안방극장에도 점점 다양한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PD와 작가가 드라마를 통해 현실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오는 17일 나란히 첫 방송을 앞둔 SBS 드라마 '닥터탐정'과 KBS2 '저스티스'가 이에 해당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PD와 '추적 60분' 작가가 교양국에서 드라마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닥터탐정'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한 박준우 PD와 산업의학 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산업 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았다.
박 PD는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이다. '궁금한 이야기 Y' 'SBS 스페셜' 'TV 동물농장' '그것이 알고싶다' 등 SBS 대표 교양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레전드' 방송으로 꼽히는 '문경 십자가 죽음의 비밀'을 연출한 베테랑 PD기도 하다. 이러한 내공을 바탕으로 그는 '닥터탐정'을 통해 장점을 발휘할 계획이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16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박준우 PD는 오랫동안 드라마 연출에 대한 개인적인 열망이 있었다"며 '닥터탐정'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이전부터 드라마국에서 조연출을 오래 하셨다"며 "'닥터탐정'은 입봉작이다. 경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기대하고 봐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SBS 드라마 '닥터탐정'과 KBS2 드라마 '저스티스'는 오는 17일 처음 방송된다. /SBS, 프로덕션 H·에프앤 엔터테인먼트 제공 |
'저스티스'는 KBS2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한 정찬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학교 2017' '발칙하게 고고' 등 드라마를 집필한 전력이 있다. 여기에 '한여름의 꿈' '우리가 만난 기적'을 연출한 조웅 PD와 황승기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 분)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 분)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스릴러다. 2017년 인기를 모은 장호 작가의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그동안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주로 썼던 정찬미 작가는 '저스티스'로 실력을 발휘할 계획이다.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사건을 접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만큼 '저스티스'에서 등장하는 사건을 한층 더 현실감 있게 표현할 계획이다.
'저스티스' 제작진은 "대본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긴장감을 떨칠 수 없다. 이야기가 가진 힘을 믿는다"며 "시청자분들께도 그 힘이 분명히 전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닥터탐정'과 '저스티스'는 오는 17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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