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알라딘', 올해 세 번째 천만 영화...韓 관객 '음악영화' 사랑
입력: 2019.07.15 14:00 / 수정: 2019.07.15 14:00
영화 알라딘이 지난 주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영화 '알라딘'이 지난 주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알라딘' 개봉 두 달여만에 천만 관객 돌파

[더팩트|박슬기 기자] 올해 세 번째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역주행' 신화를 써 내려간 영화 '알라딘'이 그 주인공이다. 신나는 음악영화인 '알라딘'은 '흥의 민족'인 한국 관객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알라딘'은 지난 주말 동안(12일~14일) 62만 3589명을 동원, 누적 관객 1016만 1362명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3일에 개봉해 약 2달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알라딘'은 스크린 역주행으로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

'알라딘'이 장기 흥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디즈니 영화라는 점, 또 음악영화라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동안 한국 관객은 남다른 디즈니 사랑을 보였다.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인 '어벤져스:엔드게임' 역시 디즈니 영화로, 1392만 6507만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N차 관람 열풍도 불면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알라딘' 역시 'N차 관람'으로 재관람율도 높다. '싱어롱' '댄스어롱', 4DX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즐기기 위해 여러 번 관람하는 관람객의 수가 증가한 것이다.

OST 역시 한몫했다. 'A Whole New Worl(어 홀 뉴 월드)' 'Speechless(스피치리스)' 'Arabian Nights(아라비안 나이트)' 등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흥을 유발하는 곡들이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또 화려한 댄스 역시 한국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면서 각 영화관에 '댄스어롱' 요청이 이어졌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해 994만 관객을 돌파하며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을 일으켰다.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해 994만 관객을 돌파하며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을 일으켰다. /'보헤미안 랩소디' 포스터

지난해에는 전설적인 밴드 퀸의 보컬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큰 인기를 얻었다. 994만 8386명을 동원하며 천만 관객을 돌파하진 못했지만, 지난가을 겨울, 한국 극장가엔 '보헤미안' 열풍이 불었다.

이와 관련해 '알라딘'은 '보헤미안 랩소디'와 비교가 되기도 했다. 두 영화 모두 음악영화인 데다 '역주행'을 했기 때문이다. '알라딘' 초반 성적이 부진해 '보헤미안 랩소디'의 기록을 뛰어넘기 힘들 거라고 전망했지만, 남녀노소의 취향을 저격하면서 천만 관객 돌파를 하게 됐다.

이처럼 '알라딘'은 지난해 인기를 모은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또 한 번 '음악영화의 힘'을 입증했다. '천만 관객' 돌파를 하며 또 한 번 힘을 받은 '알라딘'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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