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로 변신한 설운도가 "트로트도 이제는 정형화 된 틀을 벗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며 또 한번 변신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강일홍 기자] "트렌드를 앞서가진 못할망정 뒤떨어져선 안되죠. 요즘 유튜브 시대 아닙니까? 쪼매 늦은감은 있지만 제대로 한번 해볼랍니더."
뛰어난 예능감을 자랑하는 '젊은 가수' 설운도가 유튜버로 변신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설운도 TV'(설운도 티브이)를 개설했다. 오픈과 함께 자신의 트로트 명작 메들리(1, 2)로 첫 시동을 건 뒤 '설운도 30주년 효콘서트'에서 부른 '쌈바의 여인'을 업로드했다.
"우선 시작은 평범하게 출발했지만 차츰 무대 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도 올리려고 합니다. 직접 셀카를 찍고 인터뷰도 할 생각인데 그야말로 TV에서 볼 수 없는 날것 영상도 가끔은 보여줘야죠."
설운도는 유튜브 오픈과 함께 자신의 트로트 명작 메들리(1, 2)로 시동을 건 뒤 '설운도 30주년 효콘서트'에서 부른 '쌈바의 여인'을 업로드했다. /설운도TV 캡쳐 |
설운도는 한국 가요계에 독보적인 '트로트 천왕'으로 불리며 후배들 사이에선 '어르신 대접'을 받으면서도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신의 목소리' 등 젊은 예능프로그램의 단골 출연자로 활약하고 있다.
82년 KBS '신인탄생'을 통해 데뷔한 설운도는 싱어송라이터로 매년 자신의 곡을 꾸준히 발표하고 후배가수들에게도 곡을 줘 히트시키는 저력의 가수다. 그는 "트로트도 이제는 정형화 된 틀을 벗어야 사랑받을 수 있다"며 "유튜버로 또 한번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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