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 슈퍼주니어 탈퇴 결정 "멤버·팬·소속사 식구들에게 미안해"
입력: 2019.07.11 16:04 / 수정: 2019.07.11 16:04
강인이 슈퍼주니어를 탈퇴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더팩트 DB
강인이 슈퍼주니어를 탈퇴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더팩트 DB

강인, SNS에 직접 탈퇴 소식 전해

[더팩트|김희주 기자] 가수 강인이 14년간 함께 해온 그룹 슈퍼주니어를 탈퇴한다.

강인은 11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이제 오랜 시간 함께했던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놓으려 한다. 항상 멤버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못난 저를 변함없이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회사 식구들이 마음에 걸려 쉽사리 용기 내지 못했고 그 어떤 것도 제가 혼자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제 문제로 인해 겪지 않아도 될 일들을 겪는 멤버들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늦춰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클럽 엘프도 언급했다. 강인은 "무엇보다 14년이란 오랜 시간 동안 언제나 과분한 사랑을 주신 E.L.F.(엘프)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한 마음이다. 많이 늦었지만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홀로 걷는 길에도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고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끝까지 저를 배려해 준 멤버들과 회사 식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언제나 슈퍼주니어가 승승장구하기를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인은 2005년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한 후 그동안 수차례 사건·사고를 일으켰다. 2009년에는 서울 논현동 한 술집에서 손님과 시비로 인해 벌어진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 이어 같은 해 음주운전을 하다 강남구에 있는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후 강인은 2010년 7월 자원입대를 신청해 군 복무를 했지만 전역 후 2016년 5월 또 한 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11월에는 한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으나 훈방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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