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난 시대"...김성준 전 앵커 몰카 혐의·'정글의 법칙' 논란
입력: 2019.07.09 00:00 / 수정: 2019.07.09 00:00
김성준 전 앵커가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그는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더팩트DB
김성준 전 앵커가 지하철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그는 SB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더팩트DB

누리꾼 "SBS, 신뢰 떨어져"

[더팩트|박슬기 기자] 그야말로 SBS 수난 시대다. SBS 간판 앵커이자 논설위원인 김성준 전 앵커가 불법 촬영을 함 혐의로 사표를 제출했다. 또 SBS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은 배우 이열음의 대왕조개 채취로 논란에 휩싸였다.

SBS는 8일 하루 동안 보도국과 예능국 모두 바쁜 하루를 보냈다. SBS 보도국은 이날 "김성준 전 앵커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앵커는 지난 3일 오후 11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 안에서 원피스를 입고 걸어가던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김 전 앵커의 불법 촬영 혐의는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SBS 8 뉴스에서 인상 깊은 클로징 멘트로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은 그였기 때문이다. 또 SBS를 대표하는 앵커인 만큼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었다.

누리꾼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kimd****) "온갖 바른척은 다하더니"(zoon****) "깨끗한 척 정의로운척 오지게 하는 방송국 아니신가?"(crea****) "한심한 양반입니다"(djtu****)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성준 전 앵커의 시사전망대는 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SBS 제공
김성준 전 앵커의 '시사전망대'는 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SBS 제공

이번 논란으로 SBS 러브FM '김성준의 시사 전망대'는 폐지하게 됐다. SBS 측은 "'시사전망대'는 8일까지만 방송하게 됐다"며 "후속으로는 '한낮의 BGM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이 7월 한 달간 임시 편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사전망대'는 1991년 3월 20일 SBS 라디오가 최초로 개국하면서 방송된 SBS의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김 전 앵커의 이번 논란으로 28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정글의 법칙' 역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태국 편에서 배우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채취한 게 문제가 됐다. 이 방송을 접한 태국 핫 차오 마이 국립공원 측이 이열음을 국립공원법과 야생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열음이 태국 핫 차오 마이 국립공원 측으로부터 고발당했다. /더팩트DB
이열음이 태국 핫 차오 마이 국립공원 측으로부터 고발당했다. /더팩트DB

이후 제작진은 지난 5일 사과문을 게재하며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해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국립공원 측의 화살이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아닌 배우 이열음을 향하면서 누리꾼은 제작진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작진의 미숙하고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이열음이 애꿏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정글의 법칙에서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장면. /SBS 정글의 법칙 캡처
'정글의 법칙'에서 이열음이 대왕조개를 채취하는 장면. /SBS '정글의 법칙' 캡처

SBS 측은 "이번 '정글의 법칙' 사안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SBS는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 출연자 이열음 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SBS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SBS 언론의 질을 말해주네요"(paki****) "원래 SBS 보도는 공정성이 없다고 알고 있었습니다"(abec****) "SBS답다. 지상파 자격없는 SBS 퇴출하라"(seir****) "SBS 탈탈 털리네"(wooj****)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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