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일본 불매운동→연예계 타격…퇴출 요구까지
입력: 2019.07.05 17:00 / 수정: 2019.07.05 17:00
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남용희 기자
그룹 트와이스 사나가 일본 불매운동 영향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남용희 기자

일본 불매운동, 연예계까지 영향

[더팩트|문수연 기자] 일본 정부가 보복성 한국 수출규제 조치를 내리면서 반일 감정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까지 불똥이 튀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TV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부품과 반도체 제조 공정에 쓰이는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자 배상 판결 등에 대해 일종의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일본기업 제품 불매운동을 하고 있고, 관련 글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연예계에까지 논란의 여파가 이어지며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아이즈원 일본 멤버들에 대한 퇴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새롬 기자
그룹 아이즈원 일본 멤버들에 대한 퇴출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새롬 기자

특히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인 연예인들은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이들에 대한 퇴출 요구까지 나온 것이다. 화두에 오른 인물은 트와이스 사나, 모모, 미나와 아이즈원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이다.

특히 트와이스 사나는 지난 4월 트와이스 인스타그램에 일왕 퇴위 심경에 대해 일본어로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사나는 "헤이세이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가 끝난다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지만 헤이세이 수고 많았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활동 중인데 군국주의 색채가 짙은 글을 한국 계정에 쓴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 /이시언 인스타그램
배우 이시언이 일본 여행 사진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 /이시언 인스타그램

배우 이시언은 일본 여행 인증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뭇매를 맞았다. 그는 지난 3일 생일을 맞아 일본 여행을 떠났고 "생일 기념 여행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이 생일"이라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시언은 4일 추가로 사진을 공개하며 "초대해주신 송진우 미나미 부부!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 말씀드립니다!"라며 배우 송진우, 미나미 부부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송진우는 이시언과 절친 사이로 일본인 아내 미나미와 유튜브 채널 '한일부부'를 운영 중이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시국에 맞지 않는다"며 실망감을 드러냈고 이시언은 의식한 듯 논란이 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정치적 상황이 연예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연예인이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직업인 만큼 엄격한 잣대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가 하면 "애먼 사람에게 불똥이 튀었다"며 도가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불매운동 리스트에는 전자제품, 의류, 맥주 등 다양한 일본 브랜드가 포함됐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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