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방송 덕' 아닌 싱어송라이터 오왠의 진가
입력: 2019.07.04 10:00 / 수정: 2019.07.04 10:00
오왠이 지난 3일 첫 정규앨범 룸 오를 발표했다. /디에이치플레이엔터
오왠이 지난 3일 첫 정규앨범 '룸 오'를 발표했다. /디에이치플레이엔터

첫 정규앨범 '룸 오' 발표, 의미 있는 상승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싱어송라이터 오왠(O.WHEN)은 '방송빨' 없이도 건재했다.

오왠은 지난 3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룸 오(Room O)'를 발표했다. 인디 신에서 우직하게 팬층을 넓혀오다가 지난해 SBS '더 팬' 출연 후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얻은 오왠이기에 그의 첫 정규앨범에 쏟아지는 관심도 컸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면서도 위로와 공감이라는 오왠만의 색깔을 전반에 녹여낸 앨범에 좋은 평가가 쏟아지고 있고 타이틀곡 '찢어주세요'의 음원차트 성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타이틀곡 '찢어주세요'는 발매 직후 멜론 실시간차트 100위로 진입했다. 인디 신의 가수가 메이저차트 순위권에 진입하는 것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인데 이 곡은 밤 시간대 80위대로 올라가더니 4일 오전 8시 기준으로 47위까지 급상승했다.

오왠이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발표한 '미적지근한 밤'은 멜론 실시간차트 17위까지 올라갔던 바 있다.

싱어송라이터 오왠이 지난해 SBS 더 팬 첫 무대부터 찬사를 이끌어냈다. /SBS 더 팬 방송화면 캡처
싱어송라이터 오왠이 지난해 SBS '더 팬' 첫 무대부터 찬사를 이끌어냈다. /SBS '더 팬' 방송화면 캡처

'미적지근한 밤'으로 오왠이 거둔 성적은 놀랄 만한 것이었다. 다만 '더 팬' 출연으로 주목을 받은 직후 발표했던 곡이다 보니 방송 프리미엄이 있었다. 하지만 '찢어주세요'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더 팬' 탈락 반 년 후 발표한 곡이다.

소위 말하는 '방송빨'은 길어야 반 년이다. 수많은 가수들이 반짝 주목을 받고 사라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오왠은 방송으로 얻은 인지도를 자신의 음악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전날 열린 앨범 발표 언론 쇼케이스에서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며 "게으름 피우지 않고 더 자주 더 많이 찾아뵙고 싶다"고 말한 오왠. 올해 그가 펼칠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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