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박서준 pick' 오왠, 인디→주류 경계 넘었다(종합)
입력: 2019.07.03 17:19 / 수정: 2019.07.03 17:19
오왠이 3일 첫 정규앨범 룸 오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디에이치플레이엔터
오왠이 3일 첫 정규앨범 '룸 오'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디에이치플레이엔터

오늘(3일)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발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인디와 대중음악의 구분이 흐릿해졌다고는 하나 시장의 차이는 분명하다. 싱어송라이터 오왠(O.WHEN)은 이제 그 경계를 넘으려 한다.

오왠이 3일 오후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정규 1집 '룸 오(Room O)'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오왠은 "저의 다양한 음악을 저의 방 안에 모아놓았다"고 앨범을 소개했고 "게으름 피우지 않고 더 자주 더 많이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다.

'룸 오'는 2016년 데뷔 후 '웬 아이 비긴(When I Begin)', '웬 잇 러브스(When It Loves)' 2장의 미니앨범과 5장의 싱글 그리고 기획 앨범과 OST 등에 참여하며 쉼 없는 활동을 이어온 오왠이 3년 만에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에서 특히 더 의미가 있다. 인디 신에서 우직하게 팬층을 넓혀오던 오왠은 지난해 SBS '더 팬' 출연 후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얻었다. '룸 오'는 전작들보다 더 많은 이들의 주목과 기대를 받고 있다.

오왠은 "'더 팬' 출연은 오왠이란 사람을 좀 더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대결을 즐기지 않아서 힘들긴 했지만 모든 것이 좋은 경험이었고 많이 배웠다. 마음이 단단해진 것 같기도 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왠의 인지도가 달라진 건 유명 가수와 배우들에게서 먼저 감지됐다. 악동뮤지션 이수현, 윤종신, 레드벨벳 예리, 데이식스, 공유, 박서준 등이 공개적으로 오왠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한 것.

오왠은 "저를 언급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정말 감사하다. 보답할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굉장히 감사하다. 큰 힘이 된다"며 "지치거나 힘든 날에 제 노래를 듣고 작은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왠은 어쿠스틱, 브릿팝부터 밝은 느낌의 노래까지 11트랙으로 앨범을 채웠다. 장르는 다양하지만 앨범 구석구석에 위로와 공감이라는 오왠만의 색깔이 묻어난다. 오왠의 공간 안에 있는 그만의 음악적 감성을 의미하는 '룸 오'라는 앨범명에 정확히 부합한다.

타이틀곡은 인디 팝 발라드 '찢어주세요'와 어쿠스틱 발라드 '않길' 두 곡이다. '찢어주세요'를 쓴 뒤 수록곡을 쓰다가 '않길'이 나오게 됐는데, 주변의 반응이 좋고 오왠 본인도 애착이 커 더블 타이틀곡으로 하게 됐다.

오왠은 '찢어주세요'에 대해 "이별 후 우리의 추억을 잊을 수 없으니 대신 추억을 찢어달라고 얘기하는 곡이다. 잊어달라는 것보다 과격한 표현으로 '찢어주세요'를 선택했다"며 "기타로 시작하는 곡이 많았어서 건반으로 시작해 본 곡"이라고 설명했다.

'않길'은 힐링송이다. 오왠은 "주변 사람들이 아파하지 '않길' 바라면서 쓴 곡이다. 주변 사람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당시 힘들어하는 친구도 있었고 주변에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다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15분 정도 만에 썼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첫 정규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7곡과 기존에 발표했던 '콜미 나우(Call Me Now)', '미지근한 밤', '굿 나잇(Good Night)', '늦은저녁 이른새벽' 리마스터링 버전이 수록됐다.

오왠은 "항상 '내년엔 더 바빠야지'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더 자주 더 많이 찾아가고 싶고 더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와 바람을 전했다.

오왠의 첫 정규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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