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팬카페까지 폐쇄...'해체' 프리스틴, 아쉬움만 남기고
입력: 2019.07.02 16:00 / 수정: 2019.07.02 16:00
걸그룹 프리스틴이 데뷔한 지 약 2년 만에 해체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팩트 DB
걸그룹 프리스틴이 데뷔한 지 약 2년 만에 해체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팩트 DB

프리스틴, 못다 펼친 가수로서 꿈은 어떻게

[더팩트|김희주 기자] 걸그룹 프리스틴이 공식 해체를 한 가운데 팬카페와 SNS 계정까지 페쇄 수순을 밟아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17년 데뷔한 프리스틴이 지금까지 팬들과 쌓아온 약 2년간 추억은 이제 어디에 간직해야 할까.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9일 공식 팬카페에 "공식 팬카페 및 SNS 계정 존속 여부에 대해 충분한 논의 끝에 2019년 6월 30일 이후로 프리스틴 SNS 계정 폐쇄, 팬카페는 운영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프리스틴 공식 팬카페는 하이(팬클럽 명)들과 프리스틴 멤버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추억을 쌓아온 공간으로 폐쇄가 아닌 운영 종료되며, 6월 30일 이후부터는 '프리스틴 스토리' 카테고리를 제외한 모든 게시판은 삭제될 예정이다. 홍보성 게시글 방지를 위해 글쓰기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프리스틴 팬카페도 폐쇄 수순을 밟았다. /프리스틴 공식 팬카페 캡처
프리스틴 팬카페도 폐쇄 수순을 밟았다. /프리스틴 공식 팬카페 캡처

29일 이후로 팬들의 글쓰기 권한 또한 사라지기에,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은 팬들은 이날 팬카페에 "프리스틴 안녕" "내 추억들 잘 가" 등 글을 올리며 프리스틴 멤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5월 24일 프리스틴의 해체를 알렸다. 당시 소속사는 "당사는 멤버들과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와 숙고를 거쳐 양측 합의로 지난 2년간 함께 해온 프리스틴의 멤버 결경, 예하나, 성연을 제외한 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시연, 카일라 7인은 2019년 5월 24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리스틴은 그동안 완전체로서 위 우 위 라이크를 발매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프리스틴은 그동안 완전체로서 '위 우' '위 라이크'를 발매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프리스틴은 2017년 3월 21일 첫 미니 앨범 'HI! PRISTIN'(하이! 프리스틴)과 타이틀곡 'WEE WOO'(위 우)을 발매하며 가요계에 당찬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프리스틴에는 2017년 1월 31일부로 해체했지만 활동 당시 높은 화제성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 주결경, 임나영이 소속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파워&프리티'라는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한 프리스틴은 'WEE WOO' 발매 약 5개월 후 'WE LIKE'(위 라이크)로 컴백 활동을 펼치며 유쾌하면서도 통통 튀고 밝은 에너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해 말에는'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서울가요대상' 등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 3관왕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룹 활동뿐만 아니라 유닛 활동도 펼치며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도 증명했다. 지난해 5월 멤버 나영, 로아, 은우, 레나로 이뤄진 프리스틴V는 'Like a V(라이크 어 브이)'를 발매하며 완전체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주결경(왼쪽)과 임나영은 아이오아이로 컴백한다. /더팩트 DB
주결경(왼쪽)과 임나영은 아이오아이로 컴백한다. /더팩트 DB

하지만 이후로는 프리스틴의 긴 공백기 뿐이었다. 미니 앨범 단 두 장만을 발매하고 특별한 공식 활동을 펼치지 못한 프리스틴을 안타깝게 생각한 팬들이 여러 차례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소속사는 응답하지 않았고, 결국 팬들에게 돌아온 소식은 해체였다.

이제 팬들에게 남은 희망은 프리스틴 10명 중 주결경, 임나영을 아이오아이로서 볼 수 있다는 기대뿐이다. 오는 10월 컴백을 앞두고 새 앨범을 준비 중인 아이오아이에 속한 주결경과 임나영이 과연 프리스틴으로 못다 한 가수로서 꿈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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