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선 평안하길"...전미선, 2일 비공개 발인
입력: 2019.07.02 09:08 / 수정: 2019.07.02 09:08
전미선의 발인이 2일 오전 5시 30분 진행됐다. /더팩트DB
전미선의 발인이 2일 오전 5시 30분 진행됐다. /더팩트DB

지난달 29일 세상 떠난 전미선, 2일 발인식 엄수

[더팩트|박슬기 기자] 지난달 2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전미선의 발인이 2일 진행됐다.

2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전미선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로, 유족과 지인, 동료들은 눈물로 그를 보냈다.

발인식은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 1일 고인의 소속사인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고 전미선 배우 유족분들의 상심과 슬픔이 너무 커 (2일 발인의) 비공개를 원한다"며 "그에 따라 발인 취재가 안 되는 점 정중히 양해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앞서 장례식장에는 많은 동료가 빈소를 다녀갔다. 장례 역시 유족들의 요청으로 취재진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빈소에는 '나랏말싸미'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 '살인의 추억'으로 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 이 외 다양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염정아, 윤세아, 류덕환, 성훈, 나영희, 윤유선, 김동욱, 정영주, 장현성, 정유미, 윤시윤, 박소담, 전석호, 신다은, 이휘향, 장정희, 윤유선, 이혜숙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전미선은 오는 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DB
전미선은 오는 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더팩트DB

또 고인이 출연을 앞둔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 개봉을 앞둔 영화 '나랏말싸미' 스태프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니저가 화장실에서 쓰러져있는 전미선을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119가 도착했을 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당시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전주 공연을 위해 이 호텔에 묵고 있었다. 소속사 측은 "전미선이 최근 우울증 치료를 받았지만,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1970년생인 전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해 '만남', '전원일기' 등에 출연했다.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스크린에 데뷔해 '우리 시대의 사랑', '젊은 남자', '8월의 크리스마스'에 등장하기도 했다.

1990년대 후반 전미선은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2000년 김대승 감독의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만나 재기했다. 이후 영화 '살인의 추억', 드라마 '왕건', '인어아가씨', '황진이',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응답하라 1988', '육룡이 나르샤'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고인은 오는 24일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며, 가을께는 KBS2 새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도 출연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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