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前 SM 이사, 빅히트 엔터 합류 "함께 펼칠 미래 기대돼"
입력: 2019.07.01 09:15 / 수정: 2019.07.01 09:15
민희진 전 SM 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영입됐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희진 전 SM 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영입됐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민희진X빅히트, K팝 새 지평 열까

[더팩트|김희주 기자]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방시혁·윤석준, 이하 빅히트)의 브랜드 총괄(Chief Brand Officer, 이하 CBO)로 합류한다.

빅히트는 1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민희진 전 SM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등기이사가 오늘부터 빅히트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민희진 CBO는 레이블 확장 및 사업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빅히트 및 빅히트의 관계사 전반에 대한 브랜드를 총괄한다. 멀티 레이블 구조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전반적인 기업 혁신 과정에서 브랜딩을 통해 기업의 정체성(Identity) 확립을 선도하게 된다.

또한, 빅히트 레이블을 제외한 다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맡으며 새로운 걸그룹의 론칭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민희진 CBO의 신규 레이블을 설립해 신인 발굴 및 음악 제작 영역까지 제작자로서 확장된 역량을 드러낼 예정이다.

빅히트에 따르면 민희진 CBO는 작년 연말 이전 회사를 떠난 후 국내외 업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최근 빅히트 합류를 결정하면서 짧은 공백에 종지부를 찍었다.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민희진 SM 전 이사가 합류하게 됐다. /이새롬 기자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민희진 SM 전 이사가 합류하게 됐다. /이새롬 기자

민희진 CBO는 빅히트에 "크리에이터로서의 두 번째 장을 빅히트에서 시작할 수 있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많은 부담을 느낀다. 빅히트와 논의를 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의지, 산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비전, 무엇보다도 제가 바라본 업계의 미래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놀랐다"며 "앞으로 멀티 레이블 및 사업 영역별 전문화 구조로 재편하는 빅히트 및 관계사들과 펼쳐나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방시혁 대표는 "민희진 신임 CBO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케이팝에 '비주얼 디렉터'와 '기획자'라는 개념을 정착시킨 리더 중의 리더"라며 "콘텐츠와 팬에 집중하는 당사에 업계를 리드하는 능력자가 합류하게 된 것을 너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빅히트에서 역할에 대해 "민희진 CBO가 갖고 있는 브랜딩에 대한 탁월한 식견은 현재 기업 구조를 재편 중인 빅히트 및 관계사들에게 멋진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도적 비전을 갖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레이블을 통해 케이팝에 어떤 혁신을 가져오게 될 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민희진 신임 CBO는 SM 엔터테인먼트 재직 시 걸그룹 소녀시대의 콘셉트 기획을 시작으로, f(x), 레드벨벳 등에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부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샤이니를 통해 '컨셉티브'라는 개념을, 엑소의 심볼과 세계관 구현 프로젝트 등을 통해 정교한 아티스트 브랜딩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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