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진기주 주연의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해피엔딩으로 25일 막을 내렸다.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캡처 |
4.6%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한 '초면에 사랑합니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초면에 사랑합니다' 31회, 32회는 각각 3.9%와 4.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3.1%보다 상승한 수치다. 방영 내내 낮은 시청 성적을 보였지만, 마지막 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25일 방송된 '초면에 사랑합니다'(극본 김아정, 연출 이광영) 최종회에서는 안면실인증에 걸린 도민익(김영광 분)이 드디어 정갈희(진기주 분)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이날 도민익은 정갈희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분투했다. 그동안 그는 정갈희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간 카디건으로 알아봤는데, 카디건이 갑작스럽게 망가지면서 알아볼 수 없게 됐다.
주치의 구석찬(김병춘 분)은 도민익에게 "남자와 여자가 만났을 때 혈압이 솟구치고 마구 흥분할 때가 언제겠어?"라며 짓궂은 대화로 그를 자극했다. 이후 도민익은 혈압을 높이기 위해 정갈희와 야릇한 로맨스를 상상했다.
최종회에서는 김영광이 진기주의 얼굴을 인식하게 되면서 행복한 마무리를 지었다.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캡처 |
도민익은 정갈희를 만나러 가던 도중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이때 불안함과 초조함으로 혈압이 높아지자 갑자기 얼굴을 인식할 기회가 찾아왔다. 도민익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정갈희에게 뛰어가 얼굴 곳곳에 입맞춤했다.
그런가 하면 정갈희는 도민익을 안달복달하게 만드는 '밀당'(밀고 당기기의 준말)으로 눈길을 끌었다. 달콤한 고백과 반지를 선물 받은 정갈희는 고무장갑으로 손을 덮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는 등 도민익을 안달 나게 만들었다.
한편 기대주(구자성 분)는 도민익의 도움으로 대표이사가 됐다. 베로니카 박(김재경 분)은 엄마 박석자(백현주 분)에게 기대주와 결혼을 승낙받기 위한 갖은 노력을 했다. 특히 그는 정갈희에게 통 크게 웨딩드레스까지 선물해 마지막까지 유쾌함을 더했다.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안면실인증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하지만 소재에만 차별성을 뒀을 뿐 진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진 못했다.
한편 '초면에 사랑합니다' 후속으로는 화요일 예능 '불타는 청춘'이 11시에서 오후 10시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된다. SBS 관계자는 <더팩트>에 "3주간만 여름 특집으로 확대 편성된다"며 "후속 월화드라마는 아직 편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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