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채무 관계 사실, 당사자 만나 사과할 것"
입력: 2019.06.26 09:20 / 수정: 2019.06.26 09:20
강현석 과거 채무 문제가 지난 25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강현석 인스타그램
강현석 과거 채무 문제가 지난 25일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강현석 인스타그램

피해 누리꾼 "강현석, 돈 빌려놓고 잠수"

[더팩트|박슬기 기자] 방송인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이 채무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강현석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9년 6월 25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 관계 관련 내용은 사실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과거 채무 논란에 대해 시인했다.

그는 "글의 내용과 같이 채무 관계는 당시 해결했지만, 그 과정에서 보인 저의 태도는 분명 옳지 않았고 채무 관계가 해결된 이후에도 진심으로 당사자분에게 사과를 드리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해당 글을 수 십 번 이상 읽어보며 당시 당사자분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으셨을지 다시 한번 깨닫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강현석은 또 "현재 당사자분과 통화를 한 상태고 늦은 시간에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먼저 부족하지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유명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 매니저에 대해 얘기하려 한다'는 제목의 폭로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K가 신용카드 대금을 낼 돈이 부족하다면서 2014년 12월, 2015년 1월 총 두 번에 걸쳐 60만원이 넘는 돈을 저에게 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K 씨는 돈을 빌린 후 한 번도 연락한 적이 없다"며 "약속한 날 연락을 했더니 시간을 달라고 했다. 이후에도 여러 번 사정 봐달래서 미뤄줬는데 메신저와 SNS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하겠다니까 '처음 빌려줄 때 언제까지 갚아라고 말은 했냐'며 적반하장으로 나왔다"며 "오랫동안 소송하고, K의 부모를 만난 끝에 돈은 받았지만 K는 끝까지 연락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며 분노했다.

피해를 주장한 이 누리꾼은 "이제 와서 '잘나가는 사람 끌어내려서 뭐하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모르는 척 살아가려고 했지만 자꾸 눈에 보여 못 참겠다"며 '진심을 담아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이후 강현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못을 시인하며 사과했다.

한편 강현석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승윤의 '훈남 매니저'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다음은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사과문

강현석입니다.

먼저 많은 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2019년 06월 25일에 커뮤니티에 올라온 채무관계 관련내용은 사실입니다.

글의 내용과 같이 채무관계는 당시 해결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보인 저의 태도는 분명 옳지 않았고 채무관계가 해결된 이후에도 진심으로 당사자분에게 사과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해당 글을 수 십번 이상 읽어보며 당시 당사자분께서 얼마나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으셨을지 다시 한번 깨닫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려서 짧은 생각으로 한 행동이라고 하기에는 당사자분에게 너무나도 많은 피해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제가 했던 행동들에 대하여 변명 할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당사자분과 통화를 한 상태이고 늦은 시간에 직접 만나 뵙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먼저 부족하지만 유선상으로 사과를 드렸고 추후 당사자분과 직접 만나 뵙고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를 받았을 당사자분과 많은 분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psg@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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