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봉준호를 넘어섰다...'기생충', 佛 박스오피스 1위
입력: 2019.06.24 15:36 / 수정: 2019.06.24 15:36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생충', '설국열차' 기록 넘어섰다

[더팩트|박슬기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역대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프랑스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68만 1122명 관객을 동원했다. 2013년 67만 8049명을 동원한 '설국열차'(감독 봉준호)의 기록을 넘어서며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1위 자리를 새롭게 꿰차게 됐다. 봉준호 감독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

'기생충'은 지난 17일 프랑스 전체 박스오피스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맨 인 블랙:인터내셔널', 3위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각축전을 벌였음에도 놀라운 성적이다. 특히 국내를 배경으로 풀어낸 봉준호 감독의 각본과 국내 배우들의 열연이 프랑스에서도 흥행 청신호를 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생충'은 프랑스 현지 개봉 후 "'펄프픽션' 이후 아주 오랜만에 우리를 찾아온,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황금종려상 수상작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중"(France Culture), "현실에 대한 발언을 영화에 담아 온 감독 봉준호. '가족영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양한 천재성을 발휘한다"(Le Monde), "익살과 강렬함, 그리고 웅장함이 정교하게 하나로 이어진 이야기. 피할 수 없는 황금종려상"(Première) 등 주요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기생충'은 지난 23일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기생충'은 주말 기간(21일~23일) 동안 37만 3064명을 동원, 누적 관객 909만 4987명을 기록했다.

한편 '기생충'은 한국과 프랑스에 이어 스위스(19일), 홍콩(20일), 베트남(21일), 인도네시아(24일)에서 개봉했다. 이어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가 6월 27일, 대만 6월 28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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