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연애의 맛', '시청 맛집' 됐네…제2의 이필모 탄생?
입력: 2019.06.21 05:00 / 수정: 2019.06.21 05:00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TV조선 제공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았다. /TV조선 제공

제2의 이필모·서수연 나올까

[더팩트|문수연 기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이 매주 방송 후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것은 물론 시청률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다. 연애 프로그램 열풍 속 유독 뜨거운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해 방송된 '연애의 맛'은 사랑을 잊고 지내던 대한민국 대표 싱글 스타들이 그들이 꼽은 이상형과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종영 3개월 만에 시즌2가 나왔고 역시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수많은 연애 프로그램이 있지만 오랜만에 볼만한 연애 프로그램이 탄생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사실 과거부터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천생연분', '짝' 등 연애 프로그램들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많은 화제를 모았던 '짝'이 촬영 중 출연진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지난 2014년 3년 만에 폐지되면서 몇 년간 이렇다 할 연애 프로그램이 없었다.

그러던 중 연애 프로그램의 부흥을 이끈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2017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이 그 주인공이다. 일반인 출연자를 대상으로 한 '하트시그널'은 그들이 한 달간 함께 살며 썸을 타는 모습을 관찰하며 심리를 맞추는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도시어부' 외에 내세울 프로그램이 없었던 채널A에 새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하트시그널'은 연예인 지망생 출연, 출연진의 방송 후 연예인 전향 등으로 진정성에 대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편집으로 서사를 조작한다는 논란까지 일면서 비난도 쏟아졌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 오창석, 이채은 커플이 사랑받고 있다. /TV조선 제공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 오창석, 이채은 커플이 사랑받고 있다. /TV조선 제공

이후 '하트시그널' 아류작들이 우후죽순 쏟아졌지만 원조를 뛰어넘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그러다 '연애의 맛'이 혜성처럼 안방극장에 나타나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출발한 시즌1 첫 회는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점점 상승하다 5.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즌2도 순항 중이다. 3.2%로 시작해 매회 시청률이 상승했고 지난주 방송된 4회는 4.5%까지 올랐다.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 1위에 오른 '연애의 맛'은 매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정도로 사랑받고 있다.

'연애의 맛'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리얼함'이다. 제작진이 매칭해준 두 사람은 만나서 데이트를 즐긴 후 속마음을 제작진에게 전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날 마음이 없으면 두 사람의 만남은 거기서 끝이 난다. 마치 실제 소개팅을 훔쳐보는 듯한 재미는 시청자를 더욱 몰입하게 한다.

또 단순히 연애만을 생각하는 수많은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연애의 맛'은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 연예인들이 등장해 상대를 찾는다. 그만큼 짝을 찾기 위한 간절함과 진정성이 엿보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시즌1에서 만난 이필모와 서수연은 지난 2월 실제로 결혼했고, 19일 서수연의 임신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이에 '연애의 맛'의 '리얼함'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도는 더욱 높아졌고, 제2의 이필모, 서수연 커플의 탄생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연애의 맛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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