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모 "서수연 임신, 가장이자 '작은 필모' 아버지 된다"
입력: 2019.06.20 14:08 / 수정: 2019.06.20 14:08
배우 이필모가 뮤지컬 그날들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동률 기자
배우 이필모가 뮤지컬 '그날들''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동률 기자

이필모, 서수연과 결혼 4개월 만에 아빠 된다

[더팩트|문수연 기자] 배우 이필모가 아내 서수연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필모는 고(故) 김광석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그날들'에 청와대 경호원인 주인공 차정학으로 캐스팅돼 지난해 가을부터 연습 기간을 포함해 8개월간 집중해 왔다.

이필모는 20일 소속사 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18년 가을에 연습을 시작했으니 8개월가량 지났는데 뭔가 한순간에 지나가 버린듯한 아쉬움이 있다"며 "너무나 쓸쓸해 보이는 한 남자를 떠나 보내야 해서 조금은 울적한 기분도 든다"고 말했다.

고 김광석을 어려서부터 존경했다는 이필모에게 '그날들'은 행복한 도전이었다. 그는 "어릴 때 김광석이란 가수는 통기타와 하모니카 하나로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소울을 만들어냈다"며 "그가 부르는 노래 이상의 감정이 휘몰아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지인들을 불러 술을 마시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날들' 제작진은 모든 공연에서 항상 객석 중앙에 고 김광석의 흑백 사진과 꽃 한송이를 정성스레 모셔놓기도 했다. 이필모는 "마치 고 김광석 님이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 매 순간이 감동이었고 울컥했다"며 "차정학이라는 인물은 슬프고도 너무나 아름다워서 배우로서 가슴이 벅찼다"고 함께한 모든 배우,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우 이필모가 아빠가 되는 소감을 전했다. /남윤호 기자
배우 이필모가 아빠가 되는 소감을 전했다. /남윤호 기자

'그날들'을 하던 중 2세를 기다리는 예비 아빠가 되기도 한 이필모는 "그동안 제 삶에도 커다란 변화가 있어서 이제 가장이자 곧 태어날 작은 필모의 아버지가 됐다"며 "40대의 배우로 또 한 걸음 내디뎌 언제나 책임감 있는 모습과 연기로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더욱더 담금질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한편 '그날들'을 마친 이필모는 차기작을 검토 중이며 곧 새로운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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