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친' 박서준·최우식, 작품으로 '의리' 인증[더팩트|박슬기 기자] 연예계 '절친'으로 소문난 배우 박서준과 최우식이 의리의 '영화 품앗이'로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서로가 주연을 맡은 작품에 특별출연을 하며 특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박서준은 지난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특별출연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최우식과 인연으로 등장하면서 뜻밖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됐다.
영화에서 박서준은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인물 민혁으로 출연했다. 그는 자신이 맡고 있던 박사장(이선균 분)네 과외 자리를 친구인 기우(최우식 분)에게 넘기면서 사라진다.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영화 초반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몫한다. 이후 박서준의 모습은 나오진 않지만 종종 등장하는 이름만으로 그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박서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생충'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직접 눈으로 확인한 '기생충'은 대단했고, 우식이는 만개했다"고 남겨 관심을 모았다.

최우식은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박서준 주연의 영화 '사자'에 특별출연한다. 그의 모습은 '사자'의 2차 예고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제복을 입은 최우식은 안성기와 함께 구마의식을 하는 듯한 모습이다.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최우식이 '사자'에 특별출연하는 게 맞다"며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어떤 배역인지 설명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사자'는 박서준이 2017년 영화 '청년 경찰' 이후 약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최우식은 박서준의 스크린 복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특별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2012년 방송된 MBC 시트콤 '패밀리'에 출연해 연을 맺게 됐다. 당시 친구로 등장한 박서준과 최우식은 실제 친분으로 이어져 현재 연예계 대표 절친이 됐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은 두 사람은 어느새 인정받는 배우가 됐고, 이제 서로의 작품에 특별출연하며 힘을 실어주는 제법 연륜있는 배우가 됐다.
앞서 '기생충'으로 두 사람의 시너지를 입증한 만큼 '사자'에서 역시 잘 발휘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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