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교통사고 부상자를 구호해 화제다. /더팩트DB

누리꾼 "오랜만에 보는 모범 연예인이네"

[더팩트｜박슬기 기자] 그룹 클릭비 출신 배우 오종혁(36)이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부상 당한 운전자를 구호했다. 오종혁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누리꾼은 그의 선행에 박수를 보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9일 "이날 오전 1시 30분께 A(37)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가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오종혁은 차를 세운 뒤 사고 차량으로 접근해 A씨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해서 말을 걸며 곁을 지켰다. 이 가운데 현장에 있던 누군가가 119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출동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오종혁의 선행과 별개로 당시 A씨는 음주운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21%로 나타났다.

오종혁은 19일 소속사 DSP미디어를 통해 "다친 사람이 의식이 없길래 말을 계속 걸어주면서 곁에 있었던 것뿐"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일로, 오종혁의 과거 미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해병대 출신인 오종혁은 과거 전역을 미뤄가며 훈련을 마친 바 있다. 그는 2013년 1월 만기 전역을 코앞에 두고 수색대 설한지 훈련을 이수한 뒤 전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전역을 한 달가량 미뤘다.

누리꾼은 오랜만의 연예계 미담에 오종혁에게 박수를 보냈다. /더팩트DB

누리꾼은 "간만에 연예인 미담"(wltn****) "팬인 게 자랑스럽네요"(dgss****) "보기 드문 올바른 연예인이네 흥해라"(lkj1****) "파도 파도 미담만"(qkrt****) "멋지게 군대도 잘다녀오고 잘했다"(yagu****) "진짜 연예인이지만...모범적이고 칼같이 해병대 군생활한 모범 연예인이다. 완전 호감형이지"(kmh6****) "평생 까방권이다"(resu****) 등 그를 향한 호평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번 오종혁의 미담이 더 화제를 모으는 건 최근 연예계 부정적인 이슈들이 줄을 이으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오랜만에 들려온 그의 선행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다.

한편 오종혁은 지난 1999년 그룹 클릭비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드라마 '힐러', 영화 '치즈인더트랩' 등에 출연했으며 현재는 뮤지컬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신과 함께-이승 편'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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