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BJ·유튜버 논란, 외질혜·감스트는 일반인인가 연예인인가
입력: 2019.06.20 00:00 / 수정: 2019.06.20 00:00
BJ 감스트, 외질혜, NS남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아프리카TV 캡처
BJ 감스트, 외질혜, NS남순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아프리카TV 캡처

감스트·외질혜·NS남순, 거듭된 실언에 논란

[더팩트|문수연 기자] BJ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이 성희롱 발언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수차례 반복된 논란에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스트, 외질혜, NS남순은 19일 생방송 중 '당연하지' 게임을 진행했다. 이때 외질헤는 NS남순에게 "XXX(여성 BJ)의 방송을 보며 XXX(자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치냐"고 물었다. 이에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이어 NS남순이 감스트에게 "XXX(또 다른 여성 BJ)를 보며 XXX를 친 적 있지?"라고 묻자 감스트도 "당연하지"라며 "세 번 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자 감스트는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멘탈이 터졌다"고 사과했다. 외질혜 역시 "생각 없는 질문으로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언급한 여성 BJ들의 연락처를 받아놨고 사과할 예정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런데도 비난은 계속해서 쏟아졌고 감스트는 유튜브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감스트는 "미성숙한 발언으로 제가 잘못을 한 그분께 큰 상처를 드렸다. 그 어떤 말로도 용서 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죄송하다"며 반성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BJ 감스트가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감스트 유튜브 캡처
BJ 감스트가 성희롱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감스트 유튜브 캡처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세 사람 모두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게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감스트는 지난 2015년 7월 게임 '피파온라인3' 방송에서 축구선수 김병지 카드가 나오자 "김병지 이 XX새끼"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김병지에게 사과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MBC 홍보대사 및 디지털 해설 담당으로 활동하면서는 상대국가의 언어를 희화화하는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감스트는 "말실수도 있었고 처음 경기장에 갔을 때 긴장이 많이 됐다. 너무 텐션 낮게 하지말고 감스트스럽게 하라고 해서 전반전은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안 좋게 보신 분들이 있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감스트는 실언뿐만 아니라 탈세 혐의까지 받았다. 이투데이는 19일 감스트가 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감스트는 소득 누락 등을 이유로 약 6000만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징받았고 관련 세금을 전액 납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BJ 철구, 외질혜는 합동 방송 중 수차례 논란을 빚었다. /아프리카TV 캡처
BJ 철구, 외질혜는 합동 방송 중 수차례 논란을 빚었다. /아프리카TV 캡처

외질혜와 NS남순의 경우도 더욱 심각하다. 외질혜는 유명 BJ 철구의 아내로, 두 사람은 함께 진행하는 방송에서 폭행, 욕설, '일베'(일간베스트) 언어 사용 등으로 수차례 논란을 빚었다.

NS남순은 2017년 7월 발생한 '왁싱샵 살인사건'에 연루됐다. 당시 NS남순은 왁싱샵에 찾아가 왁싱을 체험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NS남순은 여성 혼자 샵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30대 남성 배 모 씨가 해당 방송을 보고 손님으로 가장한 후 왁싱샵을 찾아가 강간 시도 후 피해자를 살해했다.

이뿐만 아니라 NS남순은 최근 '하나경, 강은비 설전', '류지혜, 이영호 진실 공방'의 발단이 된 방송을 진행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진입장벽과 규제가 낮은 개인 방송의 특성상 BJ, 유튜버 등 크리에이터들의 논란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개인 방송을 시청하는 이들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더욱 세지고 있지만 일반인과 연예인의 경계가 모호하기에 쉽게 책임을 묻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온라인과 방송 사이의 벽이 무너지면서 상호 간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기에 이러한 논란들을 그저 개인의 실수로만 치부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많은 이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만큼 그에 따른 책임감과 신중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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