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김하늘이 극 중 감우성의 비밀을 알게 되고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JTBC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
김하늘, '바람이 분다'로 '멜로의 아이콘' 등극
[더팩트|김희주 기자] 배우 김하늘이 드라마 '바람이 분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에서 김하늘은 극 중 감우성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오열 연기를 펼치며 안방극장에 깊은 슬픔을 전했다.
이날 방송된 8화에서는 마주칠 때마다 오랜만이라며 인사를 건네는 도훈(감우성 분)의 모습에 수진(김하늘 분)이 당혹감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수진은 연극 공연장에서 마주친 도훈이 수진에게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유정'이라고 부를 땐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수진은 그동안 도훈이 보였던 미심쩍은 행동들이 '서로 모른 척하며 살기'로 했던 약속 때문이 아니라 알츠하이머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 감정 흐름을 표현하기 위해 김하늘은 극장을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아연실색한 수진의 모습을 위태롭게 그려내는가 하면, 도훈 홀로 병마와 싸우도록 방치했던 지난날에 대한 미안함과 이 사실을 자신만 모르고 있었다는 배신감이 한데 녹아 있는 양가적인 감정을 눈물로 터뜨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수진이 항서(이준혁 분)와 수아(윤지혜 분) 부부를 찾아가 왜 도훈의 병세를 말해주지 않았냐고 울부짖는 장면에선 그가 느낀 충격과 아픔 그리고 홀로 지난날의 기억을 안고 버텨야 하는 안타까움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김하늘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하며 극을 이끄는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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