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SBS 드라마, 계속되는 부진...언제 빛 보나
입력: 2019.06.18 15:00 / 수정: 2019.06.18 15:00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절대그이 녹두꽃 등이 지지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SBS 제공
현재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절대그이' '녹두꽃' 등이 지지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SBS 제공

시청률 2~3%대...시청자 리모컨 돌려

[더팩트|박슬기 기자] SBS 드라마가 올해 상반기,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며 부진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한가지 얻은 수확이 있다면 20%대 시청률을 기록한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인데, 이외에는 큰 '한 방'을 터트린 작품을 찾아보긴 힘들다. 하반기 기대작들이 기다리고 있다고는 하나 그마저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만큼 김칫국을 마시긴 이르다.

SBS는 현재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극본 김아정, 연출 이광영)와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극본 양혁문 장아미, 연출 정정화)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을 방영 중이다. '초면에 사랑합니다'와 '절대, 그이'는 2~3%대를 오가며 굴욕적인 시청률을 보이고, '녹두꽃'은 그나마 6~7%대를 기록 중이다.

'초면에 사랑합니다'의 전작은 정일우 고아라 주연의 '해치'다. 정일우가 전역 후 선택한 복귀작인 만큼 큰 관심을 모았지만 기대 이하였다. 최고 시청률은 8.4%로 10%도 채 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해치' 전작은 유승호 조보아 주연의 '복수가 돌아왔다'로 마냥 착한 전개로 5%에서 아쉽게 종영했다.

올해 상반기, SBS 방영된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와 해치 /SBS 제공
올해 상반기, SBS 방영된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와 '해치' /SBS 제공

'절대, 그이' 전작은 '빅이슈'다. CG 사고와 주연배우 한예슬의 SNS에 올린 심경 글로 몇 번 '빅이슈'를 만들어냈지만, 성적만큼은 제목과 반대됐다. 시청률은 간신히 2~3%를 유지했고, 최고 시청률은 5%도 채 안 된 4.8%를 기록하며 '굴욕'적인 성적을 냈다. 과거 작품만 했다 하면 '대박'을 친 한예슬과 주진모였지만, 이 작품으로 그들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빅이슈'의 전작 '황후의 품격'은 김순옥 작가의 힘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웰메이드 드라마'라고 하기엔 논란거리가 많아 다소 무리가 있다. 드라마의 갑작스러운 연장으로 주연배우 최진혁은 출연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며 아쉽게 막을 내렸다. 하지만 이 작품으로 또 한 번 '김순옥의 힘'을 보여줬다.

황후의 품격과 빅이슈는 막장 전개와 CG 방송 사고 등의 논란이 있었다. /SBS 제공
'황후의 품격'과 '빅이슈'는 막장 전개와 CG 방송 사고 등의 논란이 있었다. /SBS 제공

현재 방영 중인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김영광, 진기주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다. 안면실인증에 걸린 부잣집 남자와 그의 비서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인데, 진부하기 짝이 없다. 예상 가능한 전개와 설정이다. 아울러 큰 위기 없는 착한 이야기로 시청자에겐 한없이 지루하게 다가온다. 배우들은 최선을 다해 연기를 펼치고 있지만, 시청자를 '한 방'에 사로잡을 매력 포인트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낸다.

'절대, 그이'는 참으로 시의적절하지 않은 작품이다. '절대 그이'는 2005년에 나온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제작진은 당시 감성을 2019년식으로 재해석했다고 했지만 시청자는 외면했다. 유치한 설정과 개연성 떨어지는 전개, 민아·차정원 등 배우들의 '발연기'가 시청자의 등을 돌리게 했다.

SBS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2 제작을 예고했다. /SBS 제공
SBS 첫 금토드라마 '열혈사제'는 2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즌2 제작을 예고했다. /SBS 제공

SBS는 현재 금토드라마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월에 SBS 첫 금토드라마의 막을 연 '열혈사제'가 큰 성공을 거뒀다. 최근 좀처럼 보기 힘든 시청률인 20%대를 기록했다. '김과장' '굿닥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와 '귓속말' '펀치'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 여기에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고준 등 연기력 탄탄한 배우들이 완성도 높은 합을 이루며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열혈사제' 역시 만화 같은 설정으로 현실감은 없었지만 배우들의 호연과 연출의 적절한 강약조절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면서 '열혈사제' 후속작 '녹두꽃'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육룡이 나르샤' '뿌리깊은 나무' 등을 연출한 신경수 PD와 배우 조정석이 만났기 때문이다. 또 동학농민혁명을 드라마에선 처음 다뤄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이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처럼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작품은 시청자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연출, 연기, 스토리 등 질 높은 작품들이 나오면서 시청자들의 눈은 높아질대로 높아졌다. 하지만 최근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작품들은 대부분 시청자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할 뿐더러 2000년대 초반에나 나올법한 드라마들이 이어지면서 외면받고 있다.

SBS에서는 하반기 이승기 수지 주연의 '배가본드'와 장나라 이상윤 주연의 'VIP' 지성 이세영 주연의 '통증의사 차요한' 박진희 봉태규 주연의 '닥터탐정' 등 다양한 드라마가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상반기의 부진함을 씻어내고 하반기 작품성과 높은 완성도로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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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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