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아스달 연대기' 파트1 마무리…진짜 시작은 이제부터
입력: 2019.06.18 05:00 / 수정: 2019.06.18 08:24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파트1을 마무리하고 파트2를 시작한다. /tvN 제공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파트1을 마무리하고 파트2를 시작한다. /tvN 제공

'아스달 연대기' 파트1 아쉬움 파트2서 반전 기대

[더팩트|문수연 기자] '아스달 연대기'가 파트1을 마무리했다. 이제 서사는 끝,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연 기대작의 면모를 어떻게 보여줄지 방송가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박상연, 연출 김원석)는 지난 16일 6회를 끝으로 3개의 파트 중 1개를 마무리했다. 5회에서 5.8%를 찍으며 5%대에 진입해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던 아스달연대기는 6회 시청률 7.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변화의 가능성을 보였다. '아스달 연대기'가 줄곧 토요일보다 일요일 시청률이 높았지만 이날의 패턴도 변하지 않았다.

파트2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을 모으는 '아스달 연대기'는 2019년 최고의 기대작이었다. 540억이라는 막대한 제작비 투입과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 초호화 캐스팅, 국내 최초의 고대 시대 소재, 스타 PD와 작가의 만남 등 주목을 받을 만한 요소가 넘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방송은 시청자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 지루한 서사, 모호한 시대적 배경 등이 혹평을 낳은 것이다. 특히 CG는 아시아 최고의 VFX(시각특수효과) 기술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덱스터 스튜디오가 맡았음에도 다소 허술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파트2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tvN 아스달 연대기 화면 캡처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파트2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tvN '아스달 연대기' 화면 캡처

그러나 아직 희망을 버리긴 이르다. 파트2에서 충분히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방송에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상연 작가는 "일단 2회까지만 보면 '쟤네가 하려던 얘기가 저거였구나'라고 정확히 알 수 있을 거다. 그 이후에는 저희 세계관에 빠져서 즐겁게 달릴 수 있을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과적으로 박상연 작가의 말은 어느 정도는 맞았다. 비록 3회부터는 아니었지만 시즌1이 마무리될 때쯤 시청자들이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대서사시를 그린 만큼 극 초반에는 전사 정리에 온힘을 쏟아부었기에 다소 호흡이 길었다. 하지만 파트1 마지막회에서 은섬(송중기 분), 탄야(김지원 분), 사야(송중기 분)가 한날한시에 태어난 '천부인'이라는 이야기가 그려지며 '예언의 아이들'이 모두 공개됐고 파트2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 암시돼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도 뒷받침되고 있기에 극이 흥미롭게 흘러간다면 파트2의 미래는 밝다. 장동건은 특유의 아우라를 뽐내며 극을 이끌고 있고 김지원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며 흡인력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옥빈은 안정적인 발성과 매끄러운 대사 처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송중기다. 1인 2역을 맡은 그는 극명하게 다른 두 캐릭터를 확실하게 표현해냈다.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연기로 두 인물을 완벽하게 그려낸 송중기는 안방극장에 반전을 선사하며 본격적으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일 파트2를 기대하게 했다.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시청자의 호평이 늘어나고 있다. /이선화 기자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시청자의 호평이 늘어나고 있다. /이선화 기자

파트2는 '아스달 연대기'의 성패를 갈라놓을 중요한 변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트1에 이어 곧바로 파트2가 방송되는 것과 달리 파트3는 '호텔 델루나' 방송 후 하반기에 방송되기 때문이다. 파트2에서 시청자를 끌어모으지 못 한다면 파트3에서의 시청자 중간 유입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스달 연대기'는 비록 시청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에 대한 우려와 달리 시청자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서사가 풀리면서 평가도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기에 아직 작품의 성패 여부를 속단하기엔 이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트2가 파트1의 혹평을 설욕할 기회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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