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양현석 사퇴부터 홍자 전라도 비하 발언까지
입력: 2019.06.15 00:00 / 수정: 2019.06.15 00:00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내려놨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여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홍자는 전라도 비하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조민아는 루푸스병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팩트DB, 조민아 인스타그램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 대표직을 내려놨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여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홍자는 전라도 비하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조민아는 루푸스병 양성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팩트DB, 조민아 인스타그램

6월 셋째주, 떠들썩한 연예계

[더팩트|박슬기 기자] 논란의 한 주였습니다. 양현석의 사퇴부터 비아이 마약 투약 의혹, 홍자의 지역 비하 발언, 조민아의 투병 고백까지 연예계는 이번 한 주도 떠들썩했습니다. 최근 쉴 새 없는 사건사고로 사회적인 분위기가 뒤숭숭한 가운데 연예계 역시 좀처럼 웃을 일이 없어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더팩트>가 6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을 정리해봤습니다.

▲유노윤호, 성공적인 솔로 데뷔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지난 12일 솔로로 데뷔했다. /이동률 기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지난 12일 솔로로 데뷔했다. /이동률 기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했습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유노윤호의 첫 솔로 앨범 'True Colors'(트루 컬러스)가 이날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러시아, 일본, 싱가포르, 태국, 대만, 필리핀,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15개 지역 1위에 올랐다고 밝혔는데요.

아울러 미국 유명 매체 빌보드는 12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의 news 코너에서 'Follow'에 관한 기사로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하게 펼쳐지는 유노윤호의 다이내믹한 보컬이 강조된 그루비한 팝 트랙이다. 뮤직비디오는 퍼포머로서 유노윤호의 '스킬'을 잘 보여준다"고 호평했습니다.

'Follow'는 유노윤호의 강렬한 포스를 만끽할 수 있는 팝 댄스곡으로, 자신의 치명적인 매력으로 상대방을 사로잡겠다는 솔로 가수 유노윤호의 포부를 담고 있는 곡입니다.

▲김재중, '연애의 맛2'로 10년만 국내 예능

김재중이 TV조선 연애의 맛2에 출연했다. 국내 예능엔 10년 만에 출연이다. /TV조선 연애의맛2 방송 캡처
김재중이 TV조선 '연애의 맛2'에 출연했다. 국내 예능엔 10년 만에 출연이다. /TV조선 '연애의맛2' 방송 캡처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은 무려 10년 만에 국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습니다. 바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가 잊고 지냈던 두 번째:연애의 맛'(이하 '연애의 맛2')를 통해서인데요.

김재중은 출연 커플들의 영상을 지켜보다 유용한 멘트가 등장하면 손바닥에 적어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뿐만아니라 그는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집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를 치거나 요리해주는 걸 좋아한다고 했는데 요즘은 일식 공부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 양현석, YG 대표직 내려놓는다

양현석이 14일 YG에서 맡은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사퇴했다. /더팩트DB
양현석이 14일 "YG에서 맡은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고 사퇴했다. /더팩트DB

양현석이 YG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직무를 내려놓는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는 14일 YG 보도자료를 통해 "YG와 소속 연예인들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너무나 미안하다"며 "쏟아지는 비난에도 묵묵히 일을 하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어 그는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은 힘들 것 같다"며 "더 이상 YG와 소속 연예인들, 그리고 팬들에게 저로 인해 피해가 가는 상황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양현석은 "저는 지난 23년간 제 인생의 절반을 온통 YG를 키우는데 모든 것을 바쳐왔다"며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는 일이 저에게 가장 큰 행복이었고 제가 팬들과 사회에 드릴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이라 생각해 왔다. 하지만 저는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그는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와 소속 가수들의 연이은 마약 투약 의혹 등 YG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계속됐습니다. 양현석은 이에 대한 부담과 비난을 감수하기 힘들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YG의 추후 향방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네요.

양현석의 동생 양민석 역시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양현석 총괄님께서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라고 한 결정이 오해없이 전달되기 위해서는 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숙고 후에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 '마약 투약 의혹' 비아이, 아이콘 탈퇴

비아이는 지난 12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더팩트DB
비아이는 지난 12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더팩트DB

가수 비아이가 마약 투약 의혹으로,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습니다. 디스패치는 지난 12일 비아이의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는데요. 대화 내용에는 비아이가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구매에 관심을 보이며 상대방에게 "세 개 살까? 돈 아끼긴 해야 해. 네가 사면 할인 같은 거 안 되나?" "난 천재 되고 싶어서 하는 거야"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그는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하지도 못했다"며 마약 투약에 대해선 부인하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비아이는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탈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비아이와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습니다.

▼ 위너 이승훈, 비아이 사건과 연관?

디스패치는 14일 그룹 위너의 이승훈이 한서희와 비밀 카톡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더팩트DB, 한서희 인스타그램
디스패치는 14일 그룹 위너의 이승훈이 한서희와 비밀 카톡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더팩트DB, 한서희 인스타그램

비아이의 사건은 꽤 파장이 컸습니다. 그룹 위너 멤버 이승훈이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비아이의 사건에 얽혀있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디스패치는 14일 한서희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한서희는 비아이와 마약관련한 메신저를 보낸 인물이기도 하고, 빅뱅의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얼굴을 알린 가수 연습생 출신입니다.

그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되기 두 달 전 위너의 이승훈으로부터 카톡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승훈은 한서희에게 '진짜 중요한 얘기를 할 거야. 집중해서 답장을 바로바로 해줘'라고 보냈습니다. 비밀 대화방을 이용한 이승훈은 새 전화번호를 올리며 전화를 부탁했는데요. 한서희는 이승훈이 자신과 전화 통화에서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간이 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서희는 이승훈과 연락 후 YG 사옥을 방문했고, 이후 양현석의 협박과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조민아, 루푸스병·레이노병 진단

조민아는 레이노병에 이어 루푸스 양성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민아 인스타그램
조민아는 레이노병에 이어 루푸스 양성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민아 인스타그램

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루푸스병 양성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질병 분류코드상 희귀성 난치질환인 루푸스 양성 소견이 나와서 추가 검사를 했다"고 했는데요.

지난 13일 레이노병 진단 받은 것에 이어 루푸스병 양성소견까지 밝혀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이 가운데 그를 향한 악성 댓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조민아는 "레이노병 흔하다고 'ㅋㅋ' 거리며 이 와중에도 악성 댓글을 다는 자존감 낮은 존재들. 왜 그러고 사는가. 목숨 아깝게. 굳이 찾아와서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댓글로 헛소리들 하는 거 캡처해서 신고하고 다 지우고 있으니까 내 공간에 와서 더럽히지 마시라"고 경고했습니다.

▼ 홍자, 전라도 비하 논란

미스트롯으로 얼굴을 알린 홍자가 전라도 비하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더팩트DB
'미스트롯'으로 얼굴을 알린 홍자가 전라도 비하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더팩트DB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으로 얼굴을 알린 홍자가 전라도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에서 열린 법성포 단오제 개막식 무대에 올랐는데요.

홍자는 "'미스트롯' 후 전라도 행사는 처음 왔다. 송가인은 경상도 가서 울었다는데 그 마음을 내가 알 것 같다.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는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시니 너무 힘 나고 감사드린다"고 말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이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에서 전라도민을 폄하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라 비난은 더욱더 거셌는데요.

이후 홍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이어 홍자는 자신의 팬카페에 "우리 홍일병(팬 애칭)님들께"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우리 홍일병님들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물론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다.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지난 실수는 실수로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더욱더 잘 해낼 것이니 전혀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는데요.

그의 사과문은 또 비난을 받았습니다. 논란이 채 가시지도 않은 시점에서 실수는 실수로 남긴다는 발언이 문제가 된 것입니다. '미스트롯'으로 새로운 인생을 예고한 그는 잘못된 발언으로 앞길에 먹구름이 잔뜩 끼게 된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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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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