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봄밤' 신경 안 써"…신혜선·김명수가 자신하는 '단 하나의 사랑'
입력: 2019.06.12 16:18 / 수정: 2019.06.12 16:18
배우 신혜선(왼쪽), 김명수가 높은 시청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KBS 제공
배우 신혜선(왼쪽), 김명수가 높은 시청률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KBS 제공

김명수 "후반부가 '단 하나의 사랑'만의 경쟁력"

[더팩트|문수연 기자] 수목극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단 하나의 사랑'이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사랑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을까.

배우 신혜선, 김명수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청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후반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현재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신혜선과 김명수는 극 중 티격태격하며 사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실제로도 호흡이 굉장히 좋아 보였다. 김명수는 착석 전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손을 흔들었고 신혜선은 그를 타박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두 사람은 취재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테이블을 취재진 쪽으로 당겨 앉았고 본격적인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됐다. 김명수는 시청률 1위 소감을 묻는 말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시청률이라는 건 알 수가 없는 건데 큰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 시청률 신경 안 쓰면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큰 소리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혜선도 자리에서 일어났고 김명수는 따라 일어나더니 옆에서 그를 향해 박수를 쳤다. 신혜선은 "시청률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드라마가 잘 되냐, 안 되냐 지표로 볼 수도 있겠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여러 플랫폼이 있으니 크게 신경 쓰려고 하지 않는다. 어쨌든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배우 신혜선이 김명수와의 케미를 자랑했다. /KBS 제공
배우 신혜선이 김명수와의 케미를 자랑했다. /KBS 제공

두 사람의 '케미'(케미스트리, 궁합)는 극 중에서도 실제로도 좋아 보였다. 김명수는 작품 출연을 결정한 이유부터 '신혜선'이라며 "이번 작품이 아니면 언제 또 이런 밝은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고 신혜선 씨가 하신다길래 출연을 결정했다. 현장에서 편했다. 신혜선 씨는 힘들어도 밝게 분위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사람이다. 앞으로 연서(신혜선 분)랑 단(김명수 분)이가 함께하는 장면이 많이 나올 텐데 점점 더 좋은 '케미'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선도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서로를 잘 알게 되면서 더 잘 맞는다"며 "김명수 씨와 같은 동네 출신이라 빨리 친해졌다. 착한 친구다. 불편함 없이 잘 찍고 있다. 단, 연서의 로맨스가 이미 시작했는데 앞으로 어떤 식으로 흘러갈지 기대 많이 해 달라. 더 좋은 '케미'가 나올 거라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김명수가 단 하나의 사랑 후반부 전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 제공
배우 김명수가 '단 하나의 사랑' 후반부 전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 제공

'단 하나의 사랑'은 첫 방송부터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MBC '봄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주 방송분은 0.3%P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하지만 신혜선은 큰 걱정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는 "시청률 물론 중요하다. 그런데 배우 입장에서 다른 드라마를 경쟁작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드라마가 잘 되면 좋은 거다.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다. 드라마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다. 시청자분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선택권을 드린다는 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시청률에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지난해 자체 최고 시청률 45.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한 KBS2 '황금빛 내 인생'을 이끈 만큼 KBS의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었다. 신혜선은 강병택 CP에게 마이크를 넘겼고 강병택 CP는 "명예 사원증을 검토 중이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김명수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자신감은 넘쳤다. 그는 "'봄밤'과는 장르, 시간대가 다르다. 하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저희는 저희가 할 일을 계속 할 뿐이다. 우리의 경쟁력은 단이와 연서의 서사다. 이번 주 방송부터 극의 몰입도도 더 깊어지고 연서와 단이의 '케미'도 더 좋아질 거다. 저는 초반부보다 후반부가 더 기대된다. 후반부가 우리 드라마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혜선도 후반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는 연서가 짝사랑하는 느낌이라 기분이 안 좋더라"라고 너스레를 떨더니 "앞으로 확실한 쌍방 사랑이 됐을 때의 케미를 저도 빨리 보고 싶고 기대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신혜선(왼쪽), 김명수가 시청을 당부하며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KBS 제공
배우 신혜선(왼쪽), 김명수가 시청을 당부하며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KBS 제공

MC는 두 사람에게 '케미' 점수를 물으며 "하나, 둘, 셋"을 외쳤다. 신혜선은 100점, 김명수는 50점을 외쳤고 신혜선은 김명수를 째려봤다. 김명수는 "저는 설명할 게 있다"며 "뒤로 가면 갈수록 단이와 연서의 케미가 너무 좋아진다. 사실 100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최고치를 찍을 것 같아서 50점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신혜선과 김명수는 절반가량의 분량을 남겨둔 만큼 중간 유입을 위한 '단 하나의 매력'을 공개했다. 신혜선은 "후반부에 단과 연서의 감정 신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 중도 유입을 위해서는 KBS에서 재방송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단 하나의 매력은 저희의 '특급 케미'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명수도 "저도 저희 드라마의 매력은 '케미'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드라마는 중간에 봐도 흥미로운 것 같다. 후반부에도 그런 요소가 많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단 하나의 사랑'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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