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대충은 없어"...유노윤호, 괜히 16년 차가 아니지 말입니다
입력: 2019.06.12 18:00 / 수정: 2019.06.12 18:00
유노윤호는 첫 솔로 앨범 True Colors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한다. /이동률 기자
유노윤호는 첫 솔로 앨범 'True Colors'를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동한다. /이동률 기자

유노윤호의 완벽한 음악 세계, 'Follow'로 초대할게요

[더팩트|김희주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유노윤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부분이 없었다. 음향 설정 문제뿐만 아니라 진행자가 "몸을 사리지 않는다"며 감탄하게 만든 무대 퍼포먼스, 그리고 여느 스태프보다 섬세하게 취재진을 배려한 모습까지. 그가 보여준 면면들은 단순히 '연륜'으로 정의하기 힘든 열정과 초심, 그리고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켜낸 정상의 자리를 짐작하게 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유니버셜 아트센터에서 솔로 가수 유노윤호의 첫 미니 앨범 'True Colors'(트루 컬러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유노윤호는 신곡 Follow로 솔로 활동을 펼친다. /이동률 기자
유노윤호는 신곡 'Follow'로 솔로 활동을 펼친다. /이동률 기자

유노윤호는 등장하자마자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정말 떨린다. 무대 뒤에 있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막상 나오니까 이제야 실감이 나고 16년 전 데뷔할 때 생각이 난다"며 "그런데 사실 그냥 '떨린다'는 한마디로 표현하기 아까울 정도다. 오늘 한 시간 동안 정말 후회 없이 하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쇼케이스는 포토타임, 음원 하이라이트 감상, 'Follow' 뮤직비디오 감상, 'Follow' 무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유노윤호는 'True Colors'에 수록된 여섯 곡을 들으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진지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Blue Jeans'(블루 진스)를 감상 중 갑자기 손을 들어 "음악 소리를 더 높여주시면 감사하겠다. 잘 들리지 않는 것 같다"며 의견을 냈다.

유노윤호는 True Colors 쇼케이스에 진지한 자세로 참여했다. /이동률 기자
유노윤호는 'True Colors' 쇼케이스에 진지한 자세로 참여했다. /이동률 기자

이어 'Swing'(스윙)과 '불러' '왜' 'Change The World'(체인지 더 월드)를 감상하는 동안 음향 문제는 개선됐지만, 유노윤호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듯 "정말 아쉽다. 기자님들께 더 잘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음향 쪽 문제 때문에 '캐치 포인트'들을 놓치고 있다"고 말하며 "오늘 6시에 공개되는 음원으로 전곡을 다 들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Follow' 무대가 펼쳐졌다. 입까지 굳게 다물고 힘을 주며 파워풀한 무대를 꾸민 유노윤호는 노래가 끝나자 벅찬 숨을 고르면서 "처음이어서 생각보다 힘을 '팍!' 주고 해서 숨이 너무 찬다"고 말하며 멋쩍어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현장에는 제가 아는 기자님도 계시고 처음 뵙는 기자님도 계신다. 다른 것은 다 떠나서, 예전에 그 자그맣던 윤호라는 아이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겸손한 인사를 전했다.

유노윤호의 첫 솔로곡은 Follow로 자신의 세계에 초대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동률 기자
유노윤호의 첫 솔로곡은 'Follow'로 자신의 세계에 초대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동률 기자

이후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이 시작됐다. 이번 앨범에 관해 유노윤호는 "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모든 작업 과정에 제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무대 연출, 안무 구성, 작사·작곡, 뮤직비디오 아이디어까지 제가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은 하나도 없다. 저의 진심을 담아 그룹이 아닌 솔로 유노윤호는 어떤 사람인지를 대중분들께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기에 중요한 앨범이다"라고 설명한 뒤 고개를 숙여 90도 인사로 진심을 전했다.

이어 'Follow' 활동을 앞둔 마음가짐도 전했다. 유노윤호는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 특별히 성적 같은 건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노윤호가 이런 면이 있었어? 이런 음악도 할 줄 아는 가수였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전 대충은 하지 않는다. 'Follow' 초반 '사로잡아, 사로잡아, 사로잡아'라는 내레이션 부분도 그 의도에서다. 내 뜨거운 열정과 초심이 가득한 세상을 대중에게 인식시키고 싶고, 그 세계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싶다"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첫 솔로 앨범 True Colors와 타이틀곡 Follow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동률 기자
유노윤호는 첫 솔로 앨범 'True Colors'와 타이틀곡 'Follow'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동률 기자

이날 유노윤호는 마지막으로 "쉰하나까지는 계속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싶다. 거품일 뿐인 인기에 연연하는 대신,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는 초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16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유노윤호의 열정과 패기로 완성된 'True Colors' 전곡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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