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그룹 샌드페블즈의 데뷔 42주년 공연이 오는 23일 광화문 아트홀에서 '릴레이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맨 오른쪽은 샌드페블즈 1세대 리드보컬 여병섭. /쇼당이엔티 |
77년 제1회 대학가요제서 '나 어떡해'로 대상, 최고 인기곡
[더팩트|강일홍 기자] 샌드페블즈는 77년 MBC가 주최한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나 어떡해'라는 노래로 대상을 수상한 뒤 최고의 인기를 누린 전설의 그룹이다. 지금도 7080 세대 중장년층 팬들한테는 노래방 단골 레퍼토리다.
샌드 페블즈(Sand Pebbles, 모래와 자갈)는 당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 동아리이자 학생 밴드로, 지난 40년여년 간 약 1000여 회의 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세대 여병섭, 김민수, 최광섭, 이영득, 김영국 등을 시작으로 현재(45대)까지 모두 231명의 멤버를 배출했다. 대중가요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엄청난 동력을 부여했던 '샌드페블즈'의 곡 '나 어떡해'는 이후 초보 록밴드의 연주교본이 됐다.
'샌드페블즈' 공연에는 같은 시대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7080 캠퍼스 밴드 활주로와 건아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왼쪽 사진은 1세대 리드 보컬 여병섭의 대학가요제 데뷔 당시 모습. /쇼당이엔티 |
레전드 그룹 샌드페블즈의 데뷔 42주년 공연이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 아트홀에서 '릴레이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지난 3월부터 주요 멤버들이 매주 금 토 일에 번갈아 출연해온 뒤 이날 피날레를 장식한다.
'샌드페블즈' 광화문 공연에는 같은 시대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7080 캠퍼스 밴드 활주로와 건아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공연을 기획 제작한 이홍근 씨는 "대규모 콘서트는 아니지만 확실한 타깃 수요층인 중장년 마니아들이 많다"면서 "예상밖으로 티켓 반응이 좋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샌드페블즈 열성 팬으로 빠져든 뒤 스스로 그룹사운드 '이홍근BAND'를 결성하며 음악인으로 변신했다.
이런 인연은 '샌드페블즈'의 리드 보컬 여병섭과의 돈독한 친분으로 이어졌고, 이후 패밀리로 40년간 끈끈한 사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 무대에도 함께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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